[종합] 허영인 SPC 회장, 제빵공장 사고에 대국민 사과...."안전 강화에 1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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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2-10-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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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SPC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발생한 경기도 평택 SPL의 제빵공장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허 회장은 21일 열린 기자회견 도중 네 번이나 머리를 숙이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다.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예우해 드리기로 했다"면서 "정부 관계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7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A(여·23)씨가 빵 소스 배합 작업 중 끼임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SPL은 SPC그룹의 계열사로, SPC 프랜차이즈 매장에 빵 반죽과 재료 등을 납품한다.

허 회장은 또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죄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안전시설 확충 및 설비 자동화 등에 700억원,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과 안전 문화 형성을 위해선 2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SPL은 영업이익의 50% 수준에 해당하는 100억원을 산업안전 개선을 위해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허 회장은 전사적 안전진단을 약속했다. 허 회장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언제나 직원을 먼저 생각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SPC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받은 복수의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이날부터 사고가 발생한 SPL뿐 아니라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진단’을 즉시 실시하고 진단 결과를 반영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실행할 계획이다.

또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이 참여하는 독립된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산업안전에 대한 외부의 관리·감독 및 자문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해 전사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사고가 발생한 현장 직원들의 심리적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상담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황재복 SPC그룹 사장은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하며, 안전진단을 토대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철저히 관리해 안전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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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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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에 쓸지 모르는 1000억 돈으로 여론을 사기보다는
    고인에게 사과하고 위로금이나 많이 주시고
    철저한 시설 관리를 하시는 것이 낫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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