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입력하면 AI가 광고문구 작성" 카카오브레인, 초거대 AI 언어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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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10-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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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PI 형태…개발자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

[사진=카카오브레인]

카카오브레인은 한국어 특화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 모델인 '코지피티(KoGPT)'를 자사 개발자용 웹사이트인 카카오디벨로퍼스에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디벨로퍼스는 △웹 서비스·모바일 애플리케이션·기타 응용 프로그램 등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 △카카오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부가 기능 등을 제공한다. 기업·개인·단체 누구나 활용 가능하며 카카오 기술 혹은 오픈 API로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소셜 통합, 사업, AI 등 분야별 API가 제공되고 있다.

KoGPT API는 이용자가 입력한 한국어를 사전적·문맥적으로 이해한 후 이용자 의도에 맞는 적합한 문장을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툴이다. 맥락·의도에 따라 문장을 생성해 상품 소개글 작성, 감정 분석, 기계 독해·번역 등 높은 수준의 언어 과제를 해결한다. 개발자는 모바일·웹 상품 광고나 쇼핑몰, 배달 앱 등 서비스 개발 시 이를 적용해 광고 카피를 쉽게 만들 수 있다.

가령 이용자가 '곤약' '워시' '바디' '트리트' '샤워' '보습'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스크럽부터 보습까지?'라는 광고 문구를 자동 생성한다. 또 수만 개의 후기를 종합 이해한 후 '20·30 여성에게 선물하기 좋은 화장품' '40대 남성에게 인기 많은 스포츠 용품' 등으로 요약해, 상품 구매 시 이용자들의 선택을 효율적으로 돕는다.

이용자가 작성한 후기를 보고 긍정·부정 판단은 물론, 상품의 특징도 파악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냉장고를 구매했는데 엄청 튼튼하고 지난 번 구매했던 헤어드라이어 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후기가 등록됐다면 KoGPT가 '튼튼'이라는 단어를 이해해 해당 상품을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분류한다. 또 헤어드라이어가 아닌 '냉장고' 상품의 후기라는 것을 인식하고 냉장고 상품 후기로 분류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서비스 플랫폼사·광고회사 등을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텍스트 기반의 이미지 생성·변환·인페인팅 기술을 API 형태로 순차 공개하기로 했다. 인페인팅 기술은 원본 그림이나 영상에 있는 특정 사람·사물·사건을 지운 뒤 배경을 채워 자연스럽게 복원하는 것을 말한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KoGPT의 여러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사는 자체 개발한 혁신적 AI 기술의 API 공개를 지속하는 동시에 다양한 기업과 협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AI 기술 상용화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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