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꼴 저꼴 다 보기 싫을 때 유승민" 글 공유...'비윤계' 결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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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2-10-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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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페이스북에 자신을 지지하는 여론과 관련한 게시물을 연이어 올렸다. 이른바 '비윤 대표주자'로 불리는 유 전 의원이 당 내외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헤럴드경제의 여론조사 기사를 공유하면서 자신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한 부분을 별도로 인용했다.

유 전 의원이 인용한 기사에는 "유 전 의원이 전통 보수 지지층이 밀집해 있는 대구·경북(TK) 거주 응답자 사이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보수 성향 응답자들 사이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건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일각에선 유 전 의원의 선전이 역선택으로 보기만은 어려운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는 분석도 담겼다. 유 전 의원은 여론조사전문기관 넥스트위크리서치가 지난 4~5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29.7%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나경원 전 의원(12.2%)이다.

기사 공유 약 30분 뒤 유 전 의원은 한겨레21의 '이 꼴 저 꼴 다 보기 싫을 때, 유승민'이라는 칼럼을 공유했다. 칼럼에는 "이 꼴 저 꼴 다 보기 싫은 이들이 유승민을 떠올린다. 유승민은 여기에 호응할 수 있을까", "사람들과 더 섞이고 부대끼는 게 세력화의 충분조건은 아니라도 필요조건임은 분명하다. 뭘 망설이나, 유승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때문에 유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비윤계' 구심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이준석 전 대표가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받은 것을 두고 "양두구육이 징계사유라면 '이xx들, x팔린다'는 막말을 한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하지 않느냐"며 "권력의 하청을 받아 정적을 제거하는 데 동원된 것이냐"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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