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콘텐츠] 한국상업영화로 엿보는 '마약'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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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콘텐츠평론가·영화제 프로그래머
입력 2022-10-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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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이상 '마약청정지대'가 아닌 한국

  • 대중문화 곳곳에 묘사된 마약의 그림자

  • 개인의 일탈을 넘어서는 사회에의 위협

  • 미국처럼 '마약과의 전쟁'으로 치닫기 전 대처해야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아주로앤피]
최근 잇따른 마약 관련 사건사고로 한국도 더 이상 ‘마약청정지대’로 볼 수 없다. 생각보다 우리 사회 음지에서 마약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경고가 들려오는 중이다. OTT 서비스에서는 글로벌 스케일로 마약사업을 펼치는 한국인 마약왕을 다룬 드라마 ‘수리남’이 화제가 되고, 방송가에선 푸근한 인상으로 ‘먹방’을 펼치던 연예인 ‘돈 스파이크’가 마약사범이었다는 이면이 폭로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어느새 우리 일상 주위에 마약의 어두운 그림자가 똬리를 틀고, 평범한 이들을 순간의 유혹에 빠트릴 함정이 사방에 가득해진 모양새다.
 
우리에겐 이런 풍경은 무척 낯설다. 숱한 갱스터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마약과의 전쟁’에 수십년째 골몰하는 미국이나 숫제 마약 카르텔이 중앙정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해도 제어 불가능 상태인 멕시코 사례는 먼 나라 일처럼 간주한 게 사실이다. 우리는 그저 '대부'에서 돈 꼴레오네가 마약 사업 참여를 주저하면서 동료 마피아 보스들에게 복합적인 우려를 전달하던 전국위원회 회의 장면이나, 미드 '나르코스'에서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던 콜럼비아의 전설적 ‘마약왕’ 파브로 에스코바르의 무용담을 경이로운 시선으로 응시해왔을 뿐이었다.
 
하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한국만 마약청정지대로 유지될 수 있다는 믿음이 오히려 과도한 낙관에 가깝다. 옆 나라들만 봐도 마약 때문에 홍역을 치른 전적이 만만찮다. 중국은 청나라 말, 영국이 무역적자 만회를 위한 금단의 카드로 유포한 인도산 아편 때문에 중독자가 거리에 널렸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아편을 규제하다 후안무치한 영국의 전쟁선포로 인해 아편전쟁까지 치르며 한 세기 동안 몰락했던 과거가 있다. 이 때문에 지금도 중국은 마약문제에 대해서만은 과도할 정도로 강력한 단속과 엄벌주의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중이다. 반인권적이라 할 만큼 철저하고 엄격한 중국정부의 마약정책에 환호를 보내는 이들이 국내에 적지 않지만, 그런 역사적 배경은 물론이거니와 권위주의적 통제가 가능한 중국 사회체제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할 테다.
 
일본도 마약은 야쿠자 영화의 전유물이 아니다. 일본제국 스스로 패망의 길로 들어선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과 만주, 동남아시아, 태평양 곳곳에 흩어져 각개 약진하던 일본군은 곧 역량 이상 광역화된 전역 때문에 수렁에 빠져든다. 하지만 이성적인 판단 대신에 임시방편으로 군인들을 달래기 위해 해서는 안 될 짓을 3가지나 동시에 자행했다. 첫째. 항복한 적군과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죽이고 빼앗고 불 지르는 ‘3광(狂) 대책’, 둘째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 성노예 운영, 셋째가 바로 게임 캐릭터를 회복시키는 듯한 마약의 광범위한 사용이었다. 월남전에서 돌아온 미군들에 의해 메콩강 삼각지대에서 친미 군벌에 의해 제조되던 아편과 헤로인이 미국사회에 퍼져나갔던 것처럼, 전후 일본사회에는 ‘히로뽕’이란 고유명사로 불리게 된 필로폰 마약이 정착하게 된 것이다.
 

영화 '마약왕' 스틸컷 [사진=쇼박스]

◆'마약왕', 수출산업이 된 ‘메이드 인 코리아’ 마약
 “일본에 뽕 팔믄 그게 바로 애국인기라!”
국민배우 송강호 주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마약왕'은 1970년대 한국경제의 고도성장과 주인공 ‘이두삼’의 마약왕 등극을 교차시킨다. 부산에서 밀수업계 말단으로 일하며 근근이 풀칠하던 이두삼은 우연한 기회에 일본의 재일교포 야쿠자들과 연결되면서 히로뽕의 배후생산기지이자 우회 납품망이었던 한국의 초창기 마약산업에 뛰어들게 된다. 초반에는 물정 모르고 ‘빽’이 없어 갖은 수난을 겪지만 산전수전 겪어가며 주인공은 서서히 마약산업의 거물이 되어간다.
 
일본 야쿠자와 결탁한 유통망은 대량의 외화벌이 수단이 된다. 막대한 자금력으로 이두삼은 정‧관계에 골고루 돈을 뿌려가며 비호세력을 키워간다. 이 과정에서 수완 좋은 로버시트와 불법행동을 실행할 조직폭력배와 팀을 이루면서 주인공의 마약산업은 자기 완결성을 갖춘 순환구조를 형성한다. 당시 한국의 수출 위주 성장과정에서 일본의 하청을 맡으며 기술습득과 유통망 참여를 일군 것과 주인공의 마약산업은 닮은꼴이다. 한국의 경제성장모델에서 과거 권위주의 독재정권 주도하에 대기업 특혜를 통한 밀어주기 폐단이 만만치 않았던 것처럼, 이두삼의 마약산업도 마약을 단속해야 할 공공기관에 거액의 뇌물과 정치자금을 흩뿌리고, 일본과의 비합법적 커넥션을 정권이 필요에 따라 활용하는 등 정경유착의 형태로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쟁과는 거리가 먼 독과점 체제의 전형을 보인다.
 
이두삼은 어느새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유통·공급망을 펼치며 ‘마약왕’ 칭호를 받고 거대한 저택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게 되지만 점점 파멸의 길로 들어선다. “이 나라는 내가 먹여 살렸다 아이가” 율법상 마약을 엄금해야 할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탈레반 지배 아래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약 원료인 아편 재배가 권장되는 모순에 대한 변명이다. 신앙의 적 서구에 마약을 유통하는 건 죄를 벗어난다는 궤변이 나돌지만, 이두삼의 주장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현재 지천에 널린 아편 때문에 아프가니스탄 내 마약중독이 심각한 문제인 것처럼, ‘백색황금’을 제조하던 마약왕 역시 어느새 중독자가 되어 있었다. 영화에선 1970년대 전성기를 누리던 마약왕이 1980년 전후 급변하는 정국에서 후원세력을 잃고 몰락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실제로 범죄조직과 정부기관의 유착관계는 1990년대 ‘범죄와의 전쟁’까지 이어진다. 다만 ‘장기말’만 불법과 사회악을 용인하고 활용하던 권력의 입맛에 따라 교체되었을 뿐.
 

영화 '독전' 스틸컷 [사진=NEW]

◆'독전', 어느새 글로벌 산업이 된 마약 시장 묘사
마약왕 이두삼의 몰락 후 30여년이 지난 현재를 배경으로 한 '독전'은 서울동부경찰서 마약팀장 ‘원호’(조진웅)가 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의 알려지지 않은 보스 ‘이선생’을 잡기 위한 분투를 다룬다. 부침은 있었지만 한국의 마약산업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로 뻗어 나가며 현지 세력들과 제휴해 거대한 시장을 형성한 상태다. 그중 주인공이 쫓는 신원불상의 ‘이선생’은 가장 품질 좋은 마약을 시장에 유통하는 생산과 유통의 거물이지만 실체가 모호한 존재다. 영화는 하드보일드 누아르의 형태로 주인공과 라이벌의 대결과 교감, 치열한 액션과 구조적 제약에 의한 주인공의 환멸 등을 인상적으로 묘사했다.
 
이두삼이 전성기를 누리던 초창기에 비록 그가 ‘마약왕’ 칭호를 얻었다지만 한 세대가 지난 '독전'의 영화 속 현실은 이두삼의 시절과는 비교불가다. 수천억원의 자금이 우습게 오가는 국경을 초월한 마약산업 네트워크는 국제적 협업의 대상이자 대기업의 숨은 사업통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국내 모처의 (게다가 곳곳에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산 배치된) 제조공장에서 전문기술자가 최상품의 마약을 생산하면, 거대한 자금과 유통망을 가진 파트너가 대륙 전체에 유통을 책임지고, 기업 임원들처럼 마케팅 담당, 판매 담당, 사건처리 담당 등이 분업화되어 있는 게 '독전' 영화 속 세계의 풍경이다.
 
흥미로운 건 마치 첨단 IT 산업이 기존의 고정화된 기업운영과 다르게 변화와 교체 폭 및 간격이 엄청나게 짧아지고 조직운영이 유연하게 변형되는 형태를 작품 속 마약조직이 그대로 답습한다는 점이다. ‘이선생’은 절대로 수면 위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정기적으로 조직의 상층부를 ‘청소’(제거)해 물갈이한다. 그 숙청과정을 통해 보안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정체되기 쉬운 조직운영을 쇄신하는 계기로도 활용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유혈은 마치 당연한 것처럼 뒤따르지만. 영화 속 글로벌 마약기업은 과거 클래식한 범죄영화 속 암흑세계 인물들의 미화된 비전과는 궤를 달리한다. 오히려 피도 눈물도 없이 이윤 획득에만 골몰하는 초국적기업의 행태를 닮았다. 심지어 국가적으로 마약을 규제하고 말단 마약사범도 사형으로 다스리는 중국 내에서도 전국적 규모의 마약 유통망이 존재한다는 설정처럼 인간의 욕망을 파고들고 막대한 재물로 단속을 길들여온 결과가 '독전'의 풍경이다.
 
주인공 원호는 죽을 고비를 숱하게 넘기며 마약조직과 사투를 벌이지만 그가 몇 년간 추적했던 ‘이선생’의 실체 대신 그럴듯하게 그림이 나오는 재벌2세가 대신 체포되는 결말을 맞이한다. 경찰 배지를 던지며 나오던 주인공은 범죄의 근원을 파헤쳐 근절하는 게 아니라 그저 보여주기 실적에 급급한 경찰 상층부에 일갈한다. “세상이 X같아서 마약을 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마약이 황금 알을 낳는 유망산업이 되어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이루고 합종연횡을 반복하는데도 근본 대책을 세우기보단 일회적 조치에 그치는 정부기관의 한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스틸컷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집으로 가는 길', 가족영화 속 마약왕 전봉행의 그림자
2004년 10월 30일 프랑스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평범한 한국인 주부가 마약 운반혐의로 검거된다. 그녀는 프랑스에서 대서양 건너 1만2400㎞,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걸리는 지구 반대편 카리브해의 외딴 섬 마르티니크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되고 만다. 2004년 12월, 남편 친구의 부탁으로 프랑스로 향하게 된 송정연(전도연 분). 평범한 30대 주부 ‘정연’이 프랑스 입국심사를 받던 중 남편의 친구에게 부탁받은 짐에서 대량의 코카인 마약이 발견된 것이다.
 
영화는 말 한 마디 통하지 않는 낯선 땅 감옥에서 애타게 가족을 그리워하며 누명을 쓴 채 고통받는 주인공과, 그런 아내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평범한 남편의 순애보로 진행된다. 이 부부는 친구의 배신으로 집도 잃고 가게도 잃고 빈곤한 처지로 전락한 상황에서 불법이 아니라 단지 세금을 절약하기 위해서란 명분으로 광석 원석을 옮기는 건당 400만원 아르바이트를 했을 뿐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한국정부는 마약사범이란 낙인이 찍힌 주인공을 구하는 데 무관심했고, 졸지에 아내를 잃은 남편과 엄마를 잃은 어린 딸의 고통만 남은 형국이 펼쳐진다.
 
영화는 가족 순애물과 정부의 외면이라는 드라마틱한 코드를 활용했지만 실제 사건은 당사자가 불법적 행위에 가담한 것 자체에 논란이 많았다. 물론 브로커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악용해 본인도 설마 마약인 줄은 모르고 운반책이 된 것에 대한 프랑스 법원의 참작으로 실제 당사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형량을 치른 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외국인이라도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되면 중형에 처하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중국, 싱가포르에서 잡힌 게 아닌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 판이다.
 
해당 사건은 외교부의 서류 누락 등으로 인한 재외국민 보호조치 미흡 등의 실책이 도마 위에 오르며 방송을 타기도 했지만, 근 20년이 지나 새삼 재조명되는 중이다. 주인공 정연에게 마약 운반을 의뢰한 브로커가 속했던 조직의 총책이 바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수리남'의 실제 주인공 조봉행이기 때문이다. 마르티니크 섬에서 카리브해 맞은편 남아메리카 대륙에 위치한 소국 수리남에 정착한 그는 남미 최대의 마약 조직인 ‘칼리 카르텔’과 손잡고 수리남 정계 고위층을 매수해 일약 마약왕으로 등극한다. 막강한 수리남 내 인맥을 바탕으로 수리남을 경유하는 항공편 출입국자 명단을 사전에 입수할 수 있던 조봉행의 조직이 운반책으로 삼은 이가 바로 '집으로 가는 길' 속 평범한 주부 정연이었던 것이다.
 

영화 '베테랑' 스틸컷 [사진=CJ 엔터테인먼트]

◆'베테랑', 상류층에서 ‘기호품’이 되어가는 마약의 위험성
마약은 흔히 사회적 ‘막장’에 속하는 이들이나 유혹에 빠지기 쉬운 문화예술계가 주 수요층인 것처럼 상상되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광범위하고 심각하다. 미국이 수십년째 ‘마약과의 전쟁’을 국가적으로 벌이지만 해결은 요원한 이유가 여기에서 비롯된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뒤따르기 마련이고, 구매력 있는 수요층이 건재하면 금방 마약산업은 대체재와 유통망을 찾아낼 것이다. 아무리 미국이 마약 원산지인 아프가니스탄이나 주요 유입경로인 멕시코를 틀어막더라도 미국 내 구매층이 건재하면 별 효과가 없다.
 
미국 마약중독은 우리에겐 흑인 등 유색인종이나 백인 하층민을 떠올리게 만든다. 하지만 실제로 가장 안정되고 강력한 구매집단은 중산층 이상 화이트칼라 계층이다. 이들 다수는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한 중독에 이르는 저질 마약대신 보다 안전하고 검증된 고품질 물량을 요구하고, 문제가 커지지 않도록 다국적 기업의 위기관리체제를 적극 도입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이 지속성이 보장된 유망산업에 3세계 가난한 이들이 생계를 의존하는 한 마약조직과 산업은 망할 일이 없는 것이다.
 
여러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베테랑'은 우리가 현실에서 종종 겪는 부유층의 ‘갑질’을 형상화한 것 같은 인상적인 ‘빌런’, 조태오를 창조했다. 재벌2세인 그는 야망과 실력을 갖췄지만 ‘그들만의 리그’에서 성장한 탓에 시민의식이나 윤리관이 결여된 존재다. 주인공 서도철 형사가 그를 처음 대면할 때 조태오는 상류층의 비밀파티를 주관하고 있다. 영화 속에는 평범한 시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웬만한 일탈은 정관계는 물론 법조계와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커버된다. 조태오도 이런 자신의 입지를 아주 잘 알고 있다.
 
영화에선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아무렇지도 않게 수시로 마약이 등장한다. 대놓고 사고만 치지 않으면 그런 상류층의 ‘일탈’은 덮어진다는 암시가 공공연하다. 다만 언론에 종종 오르내리는 재벌가 구성원의 도를 넘는 폭주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정도지만 이내 잊히고 무마됐음을 사실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베테랑'은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르며 크게 성공했고 한국영화사에 기억될 인상적인 악역 ‘조태오’의 패배는 후련한 카타르시스를 낳았다. 하지만 이후 한국사회에서 현실로 ‘버닝썬 게이트’ 등 영화를 초월하는 사건들이 드러나고, 그 범죄현장에서 다양한 마약이 연관되어 있다는 게 드러나면서 위기감은 고조되는 중이다. 단지 돈 있고 할 일 없는 이들의 개별적인 타락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기에 빠트릴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위협이 공공연히 퍼져나가는 중이다. 그 과정에서 공권력의 위기대처와 공공적 역할은 붕괴되고, 사회통합과 시민의식에 대한 불신이 횡행하게 된다면 그 결과는 치명적일 테다.
 
마약의 보건의료 측면 폐단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재앙이지만, 마약의 유통이 음성적으로 용인되는 과정은 우리 사회의 합리성과 신뢰도를 좀먹는 ‘사회악’ 그 자체다. 마약 확산에 대한 대응은 관련 법제도 정비와 함께 사회 전반의 쇄신과 궤를 같이하는 복잡한 과제로 다뤄져야 한다. 해외의 대응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엄중한 처벌과 국민보건 차원의 갱생치료 양면을 고루 대비하는 준비가 시급하다.

[작품 정보]
마약왕 THE DRUG KING
2017|한국|범죄/드라마
2018.12.19. 개봉|139분|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우민호
주연 송강호(이두삼 역), 조정석(김인구 역), 배두나(김정아 역)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배급 ㈜쇼박스
제공 ㈜쇼박스

독전 Believer
2018|한국|범죄/액션
2018.05.22. 개봉(2018.07.18. 재개봉)|123분(132분)|15세 관람가
감독 이해영
주연 조진웅(원호 역), 류준열(락 역), 김성령(연옥 역), 박해준(선창 역),
차승원(브라이언 역), 김주혁(진하림 역)
제작 (주)용필름
배급 (주)NEW
제공 (주)키다리스튜디오

집으로 가는 길 Way Back Home
2013|한국|드라마
2013.12.11. 개봉|131분|15세 관람가
감독 방은진
주연 전도연(정연 역), 고수(종배 역)
제작 CJ 엔터테인먼트, ㈜다세포클럽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베테랑 Veteran
2014|한국|액션/드라마
2015.08.05. 개봉|123분|15세 관람가
감독 류승완
주연 황정민(서도철 역), 유아인(조태오 역)
제작 외유내강
공동제작 필름K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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