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스타벅스 4년간 텀블러 1100만개 판매…"MD 제작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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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현미 기자
입력 2022-10-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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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영 의원 "친환경 정책 진정성 의심"

스타벅스코리아가 새로운 시즌 음료와 텀블러 등 기획상품(MD)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일회용컵 저감을 강조하고 있는 스타벅스가 최근 4년간 판매한 텀블러가 1100만개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스타벅스에서 판매한 텀블러는 1125만9000개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265만8000개, 2020년 297만7000개, 지난해엔 303만1000개였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259만3000개를 팔았다. 국민 5명당 1명에게 텀블러를 판매한 셈이다. 

판매 종류도 다양하다. 머그컵과 액세서리류 등을 제외한 텀블러만 연평균 448개 종류를 판매했다.

또한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하는 '에코매장'은 전국 36개로 스타벅스가 전국에 운영하는 1742개 매장의 2% 수준에 그쳤다.

스타벅스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배출한 일회용컵은 10억2290만개로, 연평균 2억458만개에 달했다. 배출량은 2017년 1억3934만개, 2018년 1억7899만개, 2019년 1억8706만개, 2020년 2억5249만개, 지난해엔 2억6500만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학영 의원은 "그간 종이빨대와 일회용컵 없는 매장, 커피박 재활용 등 자원순환 활동을 홍보하던 스타벅스가 연간 400여종이 넘는 텀블러를 300만개씩 판매하는 것은 친환경 정책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면서 "무분별한 기획상품(MD) 생산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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