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정부-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LNG 공급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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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하타 아이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10-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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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성과 페트로나스는 LNG 안정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사진=경제산업성 제공)]


일본 경제산업성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는 지난달 29일, 액화천연가스(LNG) 안전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일본에 있어 말레이시아는 호주 다음의 LNG 공급국가. 수요가 높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LNG 쟁탈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기술분야에서 LNG 부문에 투자하는 한편,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예측불가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원활한 협력관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양해각서는 이날  개최된 ‘제11회 LNG 생산자-소비자 회의’에 참석한 호사카 신(保坂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장과 무하마드 따우픽 베트로나스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 간에 체결됐다.

 

말레이시아는 천연가스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 2021년 수출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2490만톤으로, 세계 국가・지역별 5위. 아시아에서는 1위로 총 수출량의 6.7%를 차지했다.

 

천연가스는 화석연료 중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 트랜지션을 추진하는데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천연가스를 비롯한 연료가격이 세계적으로 급등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발트해를 경유해 러시아에서 독일로 향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손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파괴공작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으며, 에너지 조달에 있어 ‘탈 러시아’를 추구하는 유럽은 미국 등으로부터 LNG 수입을 늘리고 있다. 에너지 확보는 일본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일본에 있어 말레이시아는 호주 다음의 LNG 조달국으로, 2021년에도 전체의 13.6%를 말레이시아가 공급했다. 다른 조달국보다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예측불가 사태가 발생했을 때에도 신속한 조달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일본은 연료 이용이 늘어나는 겨울철 수요기이나, 상시 여름인 동남아시아에는 그와 같은 수요가 없어 재고를 융통받기 쉽다는 이점도 있다.

 

일본과 페트로나스는 최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8월에는 이와타 카즈치카(岩田和親) 경제산업대신 정책관이 말레이시아를 방문, 페트로나스의 무하마드 CEO와 회담을 가졌다. 9월 초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토지사도 페트로나스 간부와 회담을 갖고 일본에 대한 LNG 안전공급에 대해 협의했다.

 

■ 탈탄소화 기술 협력

일본은 말레이시아로부터 LNG 공급을 받는 대신, 채굴・생산 등의 탈탄소화와 신규사업 개발 등에 협력하고 있다. 경제산업성과 페트로나스는 9월 27일, 탈탄소화를 위한 협력에 대해서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제11회 LNG 생산자-소비자 회의는 경제산업성과 아시아태평양에너지연구센터(APERC)가 주최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됐다. LNG의 산지 및 소비국 44개국 이상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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