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북한 탄도탄 도발에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 영상 공개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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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10-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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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국군의 날을 맞아 북한 핵에 맞설 전략 무기인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있었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정면으로 부딪친 셈이다.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펼쳐진 제74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군 첨단 무기체계를 설명하는 영상이 나왔다.

북한 핵·미사일을 탐지하는 킬 체인(Kill Chain), 발사된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타격 능력으로 응징·보복에 나서는 한국형 대량응징보복(KMPR)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KMPR 설명에서 "여기에는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된다"며 해당 미사일의 발사 장면이 나왔다. 북한이 핵을 사용했을 때 응징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최신 미사일의 발사 영상을 처음 공개한 것이다.

영상에서 미사일은 공중으로 솟아오르다가 엔진이 점화되는 '콜드 론치'(cold launch) 방식으로 발사됐다. 콜드 론치는 압축 기체를 이용해 미사일을 튀어 오르게 한 뒤 연료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보통은 수중에서 발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적용한다.

미사일은 지하 벙커 등 파괴 목적으로 탄두부가 쐐기 형태로 제작됐다. 하단에서는 엔진이 점화될 때 날개가 펼쳐지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탄두 중량 추정치가 9t까지 제시된 적 있는 해당 미사일은 구체 제원이나 개발 진도가 극비 사항이다. 단 한 발로 북한 지하 벙커까지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지녔다고 전해진다. 한국이 핵 보유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하면 전술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북한은 국군의 날인 이날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최근 일주일 사이 4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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