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2030년에 EV 330만대 생산… 세계시장 점유율 12%

[사진=게티이미지]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국내 완성차 제조사의 전기차(EV) 생산규모를 2030년까지 330만대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 산업 글로벌 3강 전략’을 발표했다. EV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5%에서 12%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제조사들이 계획하고 있는 95조원(약 9조 6200억엔) 이상의 투자에 대해 세제면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산업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4대전략으로, ◇전동화 글로벌 탑티어(top-tier) 도약 ◇생태계 전반의 유연한 전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신산업 창출 등을 제시했다.

전동화를 주도하기 위해 2021년 기준 25만 4000대 수준이던 국내 완성차 제조사의 글로벌 EV 생산대수를 약 13배인 330만대로 확대한다.

전동화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분야 강화에도 나선다. 무선통신을 이용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무선업데이트(OTA)’ 및 OS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2026년까지 국산화한다. 인력양성 사업도 강화해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 융합인재 1만명 등 총 3만명 규모의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증지원센터도 구축, 2030년까지 전문기업 300개사를 육성한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는 프로세서, 센서, 전력반도체 등 16대 핵심품목을 집중 개발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2021년의 3.3%에서 2030년에는 6.6%로 확대한다.

■ EV 항속거리 600km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EV 및 수소연료전지차(FCV) 개발을 추진한다. 초급속 충전으로 80%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을 현재의 18분에서 2030년에는 5분으로 단축한다.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항속거리는 현재의 500km 수준에서 2025년에는 600km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FCV에 대해서는 현재의 30만km 수준의 내구성을 2030년에 80만km까지 확대하고, 연비도 현재의 13km/kg에서 17km/kg까지 개선한다.

대형모터, 초고속베어링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EV・FCV의 핵심부품 14종에 대해서도 국산화를 지원해 나간다. 소재 국산화율을 현재의 70%에서 2025년에는 90% 이상으로 제고한다.

이 밖에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자국에서 생산된 EV를 우대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대응한 배터리 확보를 서두르는 한편, 완성차 제조사가 조기에 미국에서 EV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 현재 선진국 대비 84% 수준인 핵심부품 경쟁력을 2027년에는 100% 수준으로 제고한다. 자율주행 부품 상용화를 위한 종합연구단지도 2024년부터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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