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배터리왕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의 해외시장 공략 움직임이 거침없다. CATL이 유럽에 3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설과 배터리 스와프(교체) 해외 진출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마티아스 젠트그라프 CATL 유럽 법인장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CATL은 독일, 헝가리에 이어 유럽에 제3 배터리 공장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내부에서 논의 중이지만 아직 현재까지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만약 수요가 없다면 (우리는) 제3 배터리 공장을 짓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ATL은 지난 5일 헝가리 데브레첸시와 배터리 공장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헝가리 데브레첸시 남부산업단지에 들어설 CATL 헝가리 배터리 공장 부지만 221만㎡에 달한다. 투자액만 73억4000만 유로에 이른다. 앞서 지난 2019년 해외에 처음 착공한 독일 공장을 올해 상반기 완공해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럽 에너지 위기와 급등하는 천연가스 가격 등으로 인해 가동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젠트그라프 법인장은 "배터리 셀 생산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만큼 천연가스 공급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현재 대체 에너지를 찾는 데 노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구입을 통해 천연가스를 대체하는 매우 유망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겨울철 천연가스 공급난이 오거나 가격이 급등해도 CATL은 대응 체제에 돌입해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ATL은 애초 멕시코와 미국 일부 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부지 등을 물색 중이었지만, 미·중 갈등이 심해지면서 북미 진출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지난 7월 CATL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멕시코에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5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 8월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중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며 투자 발표가 연기됐다. 투자가 취소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배터리 공장 외에도 CATL은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을 해외로 확대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CATL의 고위 간부를 인용해 CATL이 전기차 배터리팩 교환사업을 중국에 이어 해외에서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ATL은 지난 1월 중국 당국의 지원사격 속 'EVOGO'라는 교체식 배터리 브랜드를 출시하며 배터리 스와프(교체) 사업에 속도를 냈다. CATL은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교체식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트럭이 간선 운송, 광산, 도시인프라, 항만, 공장단지 물류 등 방면에 전방위로 보급돼 산업·물류 방면에서 전면적인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엔 페트로차이나, 상하이자동차와 함께 전기차 교체식 배터리 공급업체를 설립하기로 했다. 

CATL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전 세계 배터리 탑재량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배터리왕이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방면에서 중국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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