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2년 9개월 만에 마주한 한·일 정상…더 중요해진 '한덕수·기시다'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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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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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논점은 추후 조율해 발표 예정...주요 조문 대표 방한 추진 중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8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2년 9개월 만에 기시다 총리를 만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향후 소통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정작 양국 간 최대 쟁점인 강제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대화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한 총리는 이번 조문 일정 중 기시다 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가 이끄는 한국 정부 조문 사절단은 오는 27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리는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해 기시다 총리를 포함한 일본 각계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현재 한·일 양국 간 최대 민감 사안으로는 강제 징용 배상 문제 협의가 거론되고 있다. 강제동원 배상 책임이 있는 일본 전범 기업의 사과 여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배상금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협의 결과에 외교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대변인은 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 외 주요 일정과 회담의 주요 목표는 구체적인 조율이 끝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타국 조문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중 일부는 방한하는 것으로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제 강제징용 동원 배상 문제 해결과 관련해 민간 재원 조성 방안을 포함한 우리 정부 측 구상을 일본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외교부는 일본 측은 진지한 태도로 경청하면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방일 조문단은 한 총리가 사절단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단장을 맡는다. 윤덕민 주일 대사와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도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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