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IPO 앞둔 성승용 샤페론 대표 "코로나 치료제 개발 지속...인플루엔자 폐렴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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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2-09-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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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용 샤페론 대표가 21일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파이프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승권 기자]


 
"엔데믹에도 코로나19 치료제 수요가 없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개발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폐렴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하며 전체 파이프라인에서 3년 내 3건 정도는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엔데믹에도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것이다.
 
샤페론은 성승용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2008년 학내 벤처로 창업한 바이오텍이다. 염증에 대한 관심으로 사업을 시작해 독자적인 염증 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개발했고 아토피, 알츠하이머 치료제, 코로나19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10월에는 코스닥 상장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샤페론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 특발성 폐섬유증·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 등이다.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은 루마니아에서 임상 2a상을 끝냈고 3상이 진행 중이다. 누세핀은 국가신약개발재단에서 91억원의 정부 출연금 지원을 받아 개발되고 있다.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아토피 치료제 누겔도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이다. 성 대표의 염증에 대한 관심에서 누겔 개발이 시작됐다. 누겔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연내 미국 내 임상 2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성 대표는 "염증은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질환으로 110조원에 달하는 시장이지만 안전한 치료제가 부족하다"며 "스테로이드는 부작용 많아도 유효성 때문에 사용되는 것인데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 대표는 회사의 염증복합체 억제제가 GPCR19를 표적으로 염증개시와 염증활성에 관여하는 두 신호를 모두 억제해 높은 효과를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타깃이 전신에 존재해 부작용이 높은 다른 경쟁약물에 비해 타깃이 면역세포에만 존재해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진=샤페론]



또한 회사는 나노바디(Nanobody)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나노바디는 기존 항체의 10% 사이즈로 다양한 제형 개발이 용이하고 안정성이 높아 기존 항체 치료의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샤페론은 임상 진행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을 2024년까지 기술이전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고 국내 자체 판매도 진행해 상업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성 대표는 "항염증 치료제의 2·3세대 물질과 나노바디 이중항체를 기반으로하는 mRNA 치료제가 거기에 얹혀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나는 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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