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3분기 기술 수출 '회복세'...하반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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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2-09-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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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ST]

2분기 주춤했던 국내 바이오업계의 해외 기술수출 계약이 3분기에 회복세를 타고 있다.

특히 하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임상 결과가 다수 발표되며 기술 수출 계약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술수출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이 예상되는 기업에는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도 기대돼 '더블 호재'라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술 수출은 지난 2분기 1건(약 5억8000만 달러 규모)에 그쳤지만 3분기에는 현재까지 5건, 총 계약금액 약 10억3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하반기에도 여러 글로벌 학회에서 국내 기업들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발표되고 있어 상반기 전체 7건, 계약 규모 약 23억 달러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기술수출이란 축적된 고도의 기술을 다른 곳에 이전하는 것으로 전문용어로 라이선스 아웃(License Out)이라고 불린다. 국내 기업이 혁신 신약(First-in-class)이 될 수 있는 우수한 후보 물질을 발굴해, 이를 끝까지 개발하기보다 그 물질에 대한 권리를 해외 제약사에 중도 이전하고, 후보 물질의 잠재적 가치와 시장에서의 개발 수익 일부를 보상받는 것이다.
 
올 3분기에는 동아ST, 보로노이, SK바이오팜, 티움바이오 등의 기업이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동아ST는 2018년부터 인연을 이어온 미국 신경계 질환 전문 바이오벤처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지난 15일 신약 개발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동아에스티는 2형 당뇨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NASH 치료제 'DA-1726'의 전 세계 독점 개발권 및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판매권을 뉴로보에 이전한다. 동아ST는 제품의 임상 시료 및 상업화 후 제품 생산을, 뉴로보는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사진=SK바이오팜]

동아ST는 선급금(업프런트) 2200만 달러를 뉴로보의 전환우선주로 취득한다.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는 최대 3억1600만 달러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누적 순매출 규모에 따른 로열티도 받는다. 
 
또 보로노이도 지난 13일 미국 메티스 테라퓨틱스(메티스)와 고형암 치료를 위한 경구용 인산화효소 저해 물질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은 4억8220만 달러(약 6680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8월엔 티움바이오가 중국 한소제약과 1억7000만 달러 규모 자궁내막증 신약후보물질 TU2670의 기술이전·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중남미 제약사 유로파마와 계약 규모 6200만 달러에 세노바메이트의 중남미 내 상업화 권리 이전 계약을 맺었다.
 
4분기에도 이 같은 기술수출 계약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종양학회(ESMO)를 비롯해 유럽 소아내분비학회(ESPE), 유럽 당뇨학회(EASD), 국제통증연구학회(IASP) 등 대형 학회에서 국내 바이오기업의 임상 성과가 연이어 발표됐고 현재 기술 수출 계약이 논의되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올 초 사노피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에이비엘바이오는 당시 환율 1186원을 적용해 약 540억원 규모로 마일스톤 금액을 발표했지만 현재 환율로는 600억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라며 "고환율 시대에 기술 계약을 진행하면 부수적인 환차익 수입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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