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경선 D-3] 이용호 출마로 '합의추대' 불발…최대 변수는 尹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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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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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예고한 가운데 이용호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냈다. 이로써 ‘주호영 합의추대론’은 물 건너 가게 됐다. 경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재선인 이용호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입당한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이다. 이 의원은 회견에서 “호남이 지역구이며 실용적이고 중도보수인 저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국민의힘은 국민께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친윤(친윤석열)계 일부 의원들은 전 비상대책위원장인 5선인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세우자는 합의추대론에 불을 지펴왔다. 당내에서는 새 비대위가 꾸려진 상황에서 원내대표 경선이 혹여 권력투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사법부 판단이 남은 점 등을 이유로 의원총회 추인을 통해 주 의원을 추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하지만 이 의원이 이날 경선의 물꼬를 트면서 그간 합의추대론에 밀려 눈치를 보던 중진들도 잇달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후보는 4선 김학용 의원, 3선 김태호·박대출·윤재옥·이종배·조해진 의원(가나다순) 등이다. 실제로 금명간 김학용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합의추대론은 더 힘을 잃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주 의원 스스로 경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향후 가처분 결과에 따라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마저 또 정지되면 당대표 역할까지 할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점, 주 의원이 낙마한 게 본인 과오가 아닌 법원의 가처분 결정 때문이었다는 ‘동정론’ 등이 그 이유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결국 경선하는 모양새만 갖추고 주 의원이 출마해 사실상 추대하는 그림도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경선을 하든, 합의 추대를 하든 결국 윤심이 새 원내대표 선출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4월 원내대표 경선 당시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내세운 권성동 원내대표가 102표 중 81표를 받아 압승했다. 새 비대위 역시 윤핵관 맏형인 정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친윤계로 꾸려지는 등 윤 대통령의 당 지배력은 커지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새 원내대표는 결국 윤심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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