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폴란드 방산 전시회 참가…NATO 회원국 수출 확대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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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9-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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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MSPO 전시회에서 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가운데 왼쪽)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가운데)에게 FA-50 경공격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국제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중부유럽 및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세계적으로 성능을 인정받은 ‘FA-50’ 경공격기를 비롯해 ‘KF-21’ 보라매 전투기와 소형무장헬기(LAH) 등을 전시했다.

앞서 KAI는 지난 7월 폴란드에 30억 달러(약 4조1600억원) 규모의 FA-50 경공격기 48대 기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항공기 완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은 폴란드가 처음이다. 물량과 가격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전시회 공식 개최 전일인 5일 MSO 행사장을 방문해 KAI 부스를 들러 FA-50 경공격기와 KF-21 보라매 전투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 방산업체 중 유일하게 KAI 부스를 방문했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의 FA-50 경공격기 도입을 계기로 한국과 폴란드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실행계약이 진행되면 KAI는 폴란드 정부,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기지인 FA-50 MRO 센터를 구축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제비행훈련학교 운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KAI는 폴란드 수주를 바탕으로 인접국인 슬로바키아 등 인근 NATO 회원국의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NATO 비회원국인 아일랜드도 FA-50 도입을 검토하는 등 유럽 전역의 판로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폴란드가 도입할 FA-50은 항속거리를 늘리고 무장을 강화한 성능개량 모델이다. NATO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하며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의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했다는 평가다. 전 세계적으로 납품 및 생산, 계약된 T-50 계열 항공기(FA-50 포함)는 280여 대에 달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시험비행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기를 운용하는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 CEO가 앞장서 해외 마케팅을 이끌고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KAI가 개발한 경공격기 'FA-50'의 비행 모습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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