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태풍 힌남노 북상 소식에 "와"…뭇매 맞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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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09-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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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시 공식 인스타그램]


부산시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소식을 전하며 '와'라는 감탄사와 함께 부채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삭제했다. 국가적 비상 상황을 희화화했단 이유에서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초강력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중. 부산지역 주말부터 직간접적 영향"이라는 글을 적었다. 글과 함께 올린 이미지에는 태풍 그림이 그려진 붉은색 부채와 함께 '와'라는 감탄사가 쓰여 있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이 오는데 부채라니", "공적인 계정은 공적으로 사용하라"며 쓴소리했다.

논란이 커지자 부산시는 "90년대 이정현 가수의 노래 제목인 '와'와 해당 콘셉트의 소품이었던 빨간 부채 속 파란 눈을 태풍의 눈으로 표현해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음을 알리려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민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을 통해 해당 표현이 뒤늦게나마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재게시한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콘텐츠 게시하겠다”며 문제가 된 사진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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