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차량용 반도체 스타트업 보스반도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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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8-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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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반도체 스타트업인 보스반도체에 투자하며 반도체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스반도체는 고객사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개발하는 팹리스(시스템 반도체의 설계와 개발만을 전문적으로 수행)다.

24일 현대차그룹은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 2호 펀드를 통해 보스반도체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보스반도체는 글로벌 수준의 팹리스 성장을 목표로 올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차량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CPU 및 그래픽, 고속 신호 인터페이스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차량용 반도체 기술 증진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면서 반도체 업체와의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징에 타 반도체보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전기차 확산과 자율주행차 등장으로 폭발적인 수요를 예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분야는 지난해 24.6%의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 17.8%, 2023년 11.3%, 2024년 13.4%, 2025년 12.9%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2025년 시장 규모는 100조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이번 투자금 집행이 이뤄진 제로원 2호 펀드는 지난해 2월 현대차, 기아, 현대차증권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협력사가 출자하고 산업은행, 신한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해 조성됐다. 제로원 2호 펀드는 미래 모빌리티를 비롯한 친환경차, AI(인공지능), 커넥티드카 등의 미래 신사업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등 관련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보스반도체는 현대차그룹이 그리고 있는 미래 차량용 반도체 전략에서 중요한 퍼즐 조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보스반도체와 협력을 지속하고 다른 유망 스타트업도 투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 핵심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차량용 반도체 자체 개발과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를 사용한 전력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고 생산까지 아우르는 수준까지 고도화할 방침이다. 개발한 반도체는 내년부터 신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시스템 반도체도 개발 영역으로 삼고 있어 이번 보스반도체 투자는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임경묵 보스반도체 최고기술책임자(뒷줄 왼쪽부터), 박재홍 대표, 장연호 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들이 판교 실리콘파크에 위치한 보스반도체 사무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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