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요한 SKT ESG 프로젝트리더 인터뷰

  • 친환경 다회용컵 사용지역 제주·을지로에서 서울 20개 상권으로 확대

  • 이용자 편의 위해 반납기 공공기관, 역사 등에도 설치 검토...다회용컵 크기도 다양화

신요한 SKT ESG 프로젝트리더 [사진=SKT]

SK텔레콤(SKT)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탄소중립과 함께 강력하게 추진 중인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 '해피해빗'을 올해 서울 주요 지역에 이어 내년에는 전국 광역시로 확대한다. 2025년에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다회용컵과 반납기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5일 신요한 SKT ESG 프로젝트리더는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SKT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카페 매장 밀집도, 이용자 이동 경로, 서울 시내 핫플레이스 정보 등을 수치화해 가장 점수가 높은 20개 핵심 상권을 도출하고 종로, 광화문, 명동, 여의도, 강남, 신촌, 건대입구 등 서울 20개 핵심 상권을 선정해 해당 지역 카페·기업 등에 다회용컵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권하고 있다"며 "카페뿐만 아니라 서울 16개 대학과도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해피해빗은 SKT와 재단법인 '행복커넥트'가 2020년 하반기부터 추진 중인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을 위한 ESG 캠페인이다. 카페·음식점 등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확산 주범인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그만 사용하고, 대신 50번 이상 재활용할 수 있는 다회용컵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7월부터 제주도 주요 스타벅스 매장과 개인 카페, 대학교 등이 다회용컵 사용에 참여했고, 11월에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서울시 시범 사업으로 선정되어 을지로 일대 스타벅스(12곳), 개인 카페(5곳), 달콤커피(1곳) 등에 적용했다. 올해는 서울 주요 상권과 인천시청 인근 개인 카페를 중심으로 참여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신요한 리더는 "SKT는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한 것을 보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다회용컵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컵을 약 410만개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자원재활용법과 관련 고시를 통해 다회용컵 사용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시행된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금지 정책에 따라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때는 머그잔을 쓰고 밖으로 나갈 때 일회용컵에 옮겨 담아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지만, 다회용컵은 매장 안과 밖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이런 불편함이 없다.
 

다회용컵과 대형 반납기 [사진=SKT]

SKT는 해피해빗을 통해 전국 카페와 음식점에서 일회용컵을 없앤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웠다. 다만 다회용컵은 '보증금 1000원'과 '반납'이라는 불편함이 있다. 다회용컵을 이용하려면 보증금 1000원을 내야 하는데 이것이 음료 가격이 인상된 것 같은 느낌을 줘서 이용자의 선택을 망설이게 한다. 물론 반납기에 다회용컵을 넣으면 1000원을 돌려주지만 사무실이나 거주지 근처에서 반납기를 찾는 것은 아직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SKT는 스타벅스를 포함한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 개인 카페 등과 반납기 설치를 지속해서 협의함으로써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과 협력해 공공기관, 지하철 역사, 대학교 건물 등에 확대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신 리더는 "다회용컵 반납기 확대를 위해 SKT는 지난 7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존 대형 반납기뿐만 아니라 개인 카페 등을 위한 소형 반납기도 내놨다. 작은 매장에도 공간에 대한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고, 다회용컵에 적용된 개별 식별코드를 활용해 빠르게 반납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카페 내 반납기 설치와 운영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 후원 기업, SKT, 행복커넥트 등이 비용을 부담하는 만큼 카페와 대형 건물에 반납기 도입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 측 요구에 맞춰 다회용컵 크기도 16온스(그란데)와 21온스(벤티)로 다양화했고, 카페 수요에 맞춰 다회용컵 모양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피해빗 다회용컵은 일회용컵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PET) 소재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고 튼튼한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제작돼 수십 번 사용해도 모양이나 색이 변하는 문제가 없다. 사용된 다회용컵은 경력 단절 여성과 다문화 가정 여성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 행복커넥트와 사업 파트너들이 회수해 깨끗하게 세척한 후 재사용한다. 세척을 외부에서 하는 만큼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들 업무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신 리더는 "올해 말이면 50번 이상 재사용된 다회용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KT의 ESG 캠페인이 시장에 안착한 증거"라며 "SKT는 전국 어디서나 다회용컵을 쉽게 이용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련 인프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