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KT "상반기 설비투자 1조4022억...연말까지 5G 보급률 6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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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8-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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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중간요금제 조만간 출시...티빙-시즌 합병은 연내 마무리

[사진=KT]

KT가 올해 누적 CAPEX(설비투자비) 1조4022억원을 집행하며 이동통신 3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KT는 10일 2022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가입자망·기간망·기업통신 등 CAPEX로 올해 상반기 1조4022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올해 2분기 누적 기준 KT의 총 CAPEX는 1조7166억원이다. KT 별도 CAPEX로 1조4022억원, 금융·미디어·클라우드·부동산 등 주요 그룹사 CAPEX로 3144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진 전무는 경쟁사 SK텔레콤이 포문을 연 5G 중간요금제를 두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5G 중간요금제 출시로 기존 가입자의 요금제 하향 변경 가능성도 있지만, LTE 가입자의 5G 전환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KT는 B2B 사업 수주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K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B2B 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7월 누계 기준으로는 45% 늘었다.

김 전무는 "B2B 매출은 얼마나 사업을 수주하느냐에 따라 성장률로 반영된다. 올해 B2B 수주 목표는 3조원 이상이며, 2025년에는 5조원 이상을 수주할 계획이다"며 "KT는 국내 최대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토대로 다양한 고객 상품과 전국 권역에서 고객 사무실까지 찾아가는 영업력이 있다"고 말했다.

5G 보급률은 상반기 기준 54%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60%를 목표로 한다. 김 전무는 "다양한 혜택을 선택할 수 있는 초이스 요금제 등 부가서비스를 출시해 무선 서비스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통합을 선언한 CJ ENM '티빙'과 KT '시즌'의 합병은 올해 12월 마무리된다. 김 전무는 "CJ ENM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방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증권가에서 제기된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을 두고 스카이라이프 산하에 둘지 스튜디오지니 산하에 둘지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김 전무는 "MPP(다중방송채널사용사업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다. 현재 두 회사의 합병을 두고 결정된 내용은 없다. 결정되는 대로 시장과 빠르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KT는 KT클라우드 분사로 인한 매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클라우드/IDC 사업부가 KT클라우드로 분사함에 따라 분기당 약 1000억원의 매출 감소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김 전무는 "KT클라우드 분사로 1000억원 정도의 매출 감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 감소 효과도 함께 일어나는 만큼 매출 감소만큼 영업이익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클라우드/IDC 사업부는 KT의 전 사업 평균 대비 영업이익률이 괜찮았는데, (관련 서비스) 수요 급증에 따라 (데이터센터) 투자성 비용의 증가로 현재 영업이익률은 축소됐다.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 수요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한 CAPEX 확대로 볼 수 있는 만큼 이익률은 추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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