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폭탄] 충청권 최대 300㎜ 퍼붓는다...산사태 경보 '경계'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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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08-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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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전선 남하...서울 등 수도권 소강상태

  • 세종, 충북, 충남 등 4개 지역 산사태 경계 경보

10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남산에서 이틀 간의 폭우 후 맑개 갠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부지방에 폭우를 쏟아낸 비구름이 내려가 충청권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수도권에 내리던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중이다. 하지만 오는 11일 비구름이 올라와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북쪽에서 오는 건조한 공기로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비구름대는 충청 인근에 강하게 발달한 상황이다. 오는 11일까지 예상되는 누적 강수량은 충청권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북부 100~200㎜이다.
 
특히 충청권은 3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충청권에는 이날 오전 속속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대전시와 세종시 등 충청권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강원 남부 일부와 경북, 전북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4개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날 폭우 소식에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도 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시는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관련 부서 직원 29명은 이날 오전 3시부터 비상 근무에 들어가 호우 피해에 대비했다. 충남도는 도에서 30명, 시·군에서 469명 등 총 528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세종시와 충남도 등도 호우 특보에 따라 재해 취약 지구를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지난 8일, 9일 폭우와 달리 비가 한층 잦아든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오는 11일 다시 비가 내릴 수 있다.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찬 공기간 세력 싸움이 치열해 비구름대가 왔다갔다 하고 있는 탓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유입된 건조한 공기가 지나면 정체전선이 다시 북쪽으로 이동해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비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지역별 강수량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전북 남부, 울릉도·독도 50~150㎜,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영서 남부 제외) 경북권(북부 내륙 제외) 20~80㎜,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 남부·산지와 서해5도에 5~4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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