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비규환에도 타인 도운 의인 등장해 훈훈한 감동

  • 배수로 뚫은 중년 남성과 고립 여성 구한 20대 남성

  • 여성 구한 의인 "빨리 구해야겠단 생각밖에 없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역대급 폭우로 서울 곳곳에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아비규환 상황에도 타인을 도운 의인들이 등장해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경기 의정부에서 한 중년 남성이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어 도로 침수를 해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동네 배수로를 뚫어 주신 아저씨'라는 제목의 글에서 작성자는 "운동하고 집 가려는데 밖을 보니 물바다가 됐다. 한 시간도 안 되는 사이 (도로가) 물에 잠겨 근처 상가에도 물이 넘쳐 난리가 났다"며 당시 현장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차량 바퀴 절반이 물에 잠길 만큼 도로에 흙탕물이 불어난 상황. 하지만 다음 사진에선 한 남성이 나타나 무릎을 굽혀 쪼그려 앉아 배수로를 막고 있던 쓰레기를 맨손으로 치운다.

작성자는 "(쓰레기를 치운 뒤) 갑자기 물이 뚫려 소용돌이치면서 도로에 물이 빠졌다. 사람 무릎까지 찼던 물은 10분도 안 돼 다 빠졌다. 아저씨는 끝까지 남아 배수로 뚫는 걸 반복하다 떠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이 빠져 모습을 드러낸 도로 사진을 올렸다.

작성자는 "하마터면 물이 계속 고여 더 큰 피해를 볼 뻔했다. 아저씨 덕에 주변 상인과 차주들이 한숨 돌렸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 서초구에선 흙탕물 한가운데 고립된 여성 운전자를 구한 남성이 등장했다. JTBC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 50분께 서초동 한 도로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잠기자 신호를 기다리던 차들이 일제히 고립됐다. 이때 한 남성이 침수된 도로에 고립된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나섰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은 사거리 인도로 대피했던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촬영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운전자를 뒤에서 잡은 다음 헤엄쳐 안전한 곳까지 옮긴 다음 별다른 말 없이 현장을 떠났다.

한편 이 남성은 국방부 소속 공무원 표세준씨(27)로 확인됐다. 표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차 트렁크에서) 여성분이 '살려주세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래서 보니까 반대편에서 남편분이 '뭐라도 꽉 잡고 있어'라고 했다. 빨리 구해드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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