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누적 74.15%, 제주·인천도 압승...박용진 20.88%·강훈식 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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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8-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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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결과 낙관 금물" 박용진 "투표 참여 독려" 강훈식 "충청서 기대"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예상대로 이재명 후보가 초반부터 압승을 거두고 있다.

이 후보는 7일 제주와 인천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각각 70.48%와 75.40%를 획득했다. 누적 74.15%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74.81%를 얻은 바 있다. 박용진 후보는 누적 20.88%로 2위, 강훈식 후보는 4.98%로 3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과분한 지지에 감사하다"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후보는 아직 순회경선이 많이 남아있어 자만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그는 "아직도 개표 중반이고 권리당원 외에 대의원 투표, 그리고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남아있다"며 "결과를 낙관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누적 2위 박 후보는 예상했던 결과라면서도 낮은 투표율에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후보가 좀 앞서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다음 주 있을 국민 여론조사와 부산·울산·경남, 충청지역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당원들의 투표 참여가 높지 않아서 여러 우려가 있다"며 "허무한 안방 대세론이 아닌 민주당의 새로운 변화와 이변을 만들기 위해서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또한 박 후보는 강 후보와의 단일화에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원들이나 국민들 사이에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보여달라는 분위기가 유증기처럼 가득차 있다고 분명히 생각한다"며 "달라질 수 있는 기폭제가 필요한데 그중 하나가 단일화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를 접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적 3위 강 후보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자신의 안방인 충청 지역 경선에서 변화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강 후보는 "전국 선거는 처음인 제게 이제부터 시작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운 점이 있지만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변화와 바람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단일화가 본질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가 더 많은 득표를 해야지 나머지 얘기도 다 가능할 문제라 생각한다"고 다소 거리를 뒀다. 

강 후보는 "다음 주 영남과 충청권을 돌면서 새로운 모습, 새로운 기대감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로서 변화의 바람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며 "연설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내려주셔서 그것이 넓게 확산된다면 이변도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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