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감싼 이영 장관 "중기부가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대상 분명히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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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8-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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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소상공인업계, 경기회복 지원 간담회

지난 2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상공인업계 협·단체장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삼중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업계 경기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협·단체장들과 머리를 맞댔다.

이 장관은 단체 대표들을 만나 약 3시간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 간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3일 중기부에 따르면 간담회는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백년가게협동조합연합회 등 5개 협·단체장과 중기부 관련 실국장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초반 최근 대형마트 규제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격앙된 목소리들이 여과 없이 그대로 나왔다. 한 소상공인단체 대표는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대형마트도 어렵다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최소한의 상생을 위한 규제인데 어떠한 공론화나 협의 과정 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없애겠다고 하면 우리도 가만있을 수 없는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단체 대표는 “지금 소상공인 상황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지경”이라며 “이 장관이 그래도 우리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오늘 이 자리에 왔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대형마트 규제와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정책 대상이 누구인지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의 입장과 오늘 말씀하신 내용들을 잘 정리해 정부 및 관계부처와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최근 금융위원장을 만나서 대출만기 연장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협의체에 중기부도 들어올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았고 참여하기로 했다”며 “만기 연장으로 걱정이 많은 소상공인분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대변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 단계별 지원 정책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다. 소상공인단체 대표들은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으로 이분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소상공인들이 성장해 소기업, 중소기업이 돼야한다. 성장 단계별 지원정책을 통해 기업형 소상공인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장관은 “모두가 함께 살아갈 방안을 중기부와 소통하며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소상공인들이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대내외 환경변화로 인해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기부는 항상 열린마음으로 이러한 위기 상황을 협·단체들과 소통하며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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