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로 신시장 만든 IT 스타트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우 기자
입력 2022-08-03 00: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저작권, 농업, 패션, 돌봄 등 새로운 산업 창출해 성장

  • 투자 역시 지속 확대...플랫폼과 생태계 상생 위해 노력

뮤직카우 현판 [사진=뮤직카우]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등장하고 있다. 음악, 농업, 패션, 돌봄 등 각 분야에서 이전에 없던 B2C 신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주역은 IT 기반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해당 산업을 개척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음악을 모두의 재테크 상품으로, 새로운 투자시장 이끄는 뮤직카우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는 일반인도 음악 저작권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을 열어낸 스타트업이다. 국내에서만 이미 누적 회원 수 110만명을 기록했으며, 문화를 기반으로 한 IT 플랫폼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한 뮤직카우는 단순 투자를 넘어 국내 음악 생태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뮤직카우는 '자산의 독립성'을 지닌 음악 저작권료의 특성을 기반으로 K팝의 가치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에게 창작 지원금을 제공하는 음악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뮤직카우에 따르면 설립 초기부터 '더 나은 문화 생태계'를 가치에 두고 서비스를 전개해 온 만큼, 차별성을 갖췄다.

K콘텐츠를 기반으로 일반 대중 누구나 음악 생태계 일원으로 동참해 새로운 음악의 가치를 창출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신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특히 음악 저작권이 팬을 위한 상품(굿즈)이 되는 팬덤 문화를 일으켰다.

뮤직카우는 한화시스템의 투자를 기반으로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확정 지으며,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음악 시장 규모 1위 국가로, 업계의 기대감도 높다. 누적 15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며 성장을 거듭해 온 뮤직카우는 최근 법률, 금융, 정보보호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며 이용자 보호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데이터 기반으로 농업 생산·유통 혁신, 디지털 농업 선도하는 그린랩스

'그린랩스'는 농업 종합 플랫폼 '팜모닝'과 B2B 농산물 거래 플랫폼 '신선하이'를 운영하며 낙후됐던 농업 생태계에 혁신을 가져온 스타트업이다. 팜모닝과 신선하이는 둘 다 농가를 위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누적 회원 수 70만명을 돌파한 팜모닝은 농민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작물 재배 컨설팅을 제공하고, 농장 환경의 정밀한 제어를 바탕으로 최적의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신선하이 또한 생산자와 바이어 간의 농산물을 중개하며 농업 유통에 새 바람을 불러왔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과 APEC기후센터 등 공공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농업 분야의 새로운 체계를 만들고 있다. 또한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데이터 농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패션 플랫폼 선도하는 무신사, 중소 브랜드 지원으로 생태계 활성화

'무신사'는 최근 누적 거래액 2조3000억원을 달성한 국내 대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패션 인터넷 커뮤니티로 시작해 지난 2009년 '무신사 스토어'를 선보였으며, 현재는 오프라인 매장도 갖추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성수역 인근에 '무신사 스튜디오 3호점'을 열기도 했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로,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지원하며 패션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는 취지로 구축됐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패션 업계와의 상생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올해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에 대해 기획·생산을 위한 동반성장 생산 자금 최대 2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 패션 브랜드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누적 회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국내 패션 플랫폼을 선도하며 건강한 패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돌봄 인력 양성...데이터 기반으로 시니어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케어닥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은 요양과 간병 개념을 한층 끌어올리며 생태계를 이끄는 스타트업이다. 케어닥은 누적 280만 시간의 돌봄 서비스 사업을 통해 쌓은 데이터와 특허에 기반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요양 보호사 및 간병인 매칭, 생활돌봄 서비스, 방문 재활운동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종합 시니어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돌봄 인력 양성과 근무 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의 육성, 관리가 건강한 생태계를 위한 핵심 요인이라는 판단에서다. 그 일환으로 요양 보호사와 간병인 직무 전문 교육원인 '케어닥 교육원'을 운영하면서 이론과 실습 등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수료생이 원할 경우 케어닥의 전문 인력 '케어코디'로 활동할 수 있으며, 요양 보호사 자격증 취득률도 평균 98%에 이른다. 이밖에 케어코디 연간 안심보험 100% 지원, 후불 시스템 '전문인 배상책임보험' 등 돌봄 인력을 위한 제도의 시스템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케어닥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돌봄 인력과 이용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어코디를 위한 '케어닥 일자리 찾기 앱'의 올해 1~5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었으며, 서비스 신청 보호자 매칭 건수도 올해 5월 기준 약 40%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675%까지 오르는 등 실적도 증가세다. 케어닥은 이러한 성과가 향후 시니어 돌봄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