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초선의원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 임시회 개최 동참해 달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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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차우열 기자
입력 2022-08-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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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의회 국힘 의원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과 촉구..."불통 인정하라" 성명 발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1일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에게 민생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지난 7월 1일 11대 도의회에 입성했지만 아직 원 구성도 하지 못했다"며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63명의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응답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어 "우리는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지역 곳곳을 누볐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고유가 시대에 경기도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드리기 위한 어떠한 시도와 노력도 못하고 있다"며 “조속히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 선출을 먼저 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특히 "하루빨리 임시회를 열어 의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여야 대표단 간 의견 차이가 있는 상임위원회 증설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 문제 등은 선출된 의장 및 부의장, 각 정당 대표들과 수석들이 논의한다면 협의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러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초선의원들 간 토론을 통해서도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다"며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먼저 제안을 했으니 국민의힘 의원들도 어떻게 의회를 정성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을 같이 제시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실적인 재발방지 대책 즉각 제시 요청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의회]

한편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김동연은 경기도민과 도의회에 사죄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국힘 의원들은 "김 지사는 이번 김용진 술잔투척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도민과 도의회에 사죄해야 한다"며 "이번 일이 김 지사 자신의 불통, 의회와 지방행정 무시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하고 현실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국힘 의원들은 그러면서 "그간 우리 당은 경제부지사직 신설을 규정하는 조례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시행을 미뤄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김 지사는 일언반구 답변 없이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로 일관했다"며 "이 사태가 벌어질지 사전에 예측하지 못했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면서도 방조했다면 김 지사 또한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힘 의원들은 김 전 부지사가 사퇴 의사를 표시하기 전인 지난 7월 31일만 해도 김 부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하지만 전날 김 부지사가 전격 사퇴 의사를 표시한 데 이어 김 지사가 이날 오전 '경제부지사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자 김 지사에 대한 사과로 결의대회 목적을 변경했다. 

국힘은 "이 사태의 원인은 김용진 부지사 개인의 일탈이 결코 아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민주당과 야합해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김동연식 정치의 밑천이 드러난 것이며 겉으로는 협치를 주장하며 속으로는 지방행정과 의회를 무시하는 그의 이중성과 오만함이 민낯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힘 긴급 의총 시작 전 입장문을 통해 "도민 여러분께 인사권자로서 죄송하다. 빠른 시간 내 후임 부지사 인선을 마무리하고 도정이 안정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쟁이 아니라 함께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일하는 모습을 도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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