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7일 진행한 올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동시에 내년 기술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비트 크로스에 집중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날 미국 마이크론의 232단 낸드플래시 세계 최초 양산과 관련해 “등산할 때와 비유하자면, 사람마다 각자 다른 호흡으로 빠르게 오르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며 “당사는 우리만의 스텝과 템포로 등산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는 238단 낸드플래시의 연내 시험 생산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시장 추세는 무엇을 얼마나 빨리 개발하느냐보다는 고객사에 얼마나 친화적이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 수익으로 이어갈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시 비트 그로스(Bit Growth : 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반도체 공급 증가량) 확대”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 경기가 좋지 않은 게 현실”라며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비트 그로스(Bit Growth·비트단위 출하량 증가)는 전 분기와 비교해 플랫한(비슷하거나 평평한)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전체 D램 시장은 10% 초반 비트 그로스를 예상하며, SK하이닉스도 비슷한 목표를 갖고 있다”라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전체 시장 비트 그로스는 20% 수준이 될 것으로 보며, 당사는 시장 비트 그로스를 상회하는 목표를 가져가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인수한) 솔리다임 물량을 포함하면 올해 3분기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솔리다임을 포함한 전체 낸드 출하량은 전년 대비 70%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176단 512기가비트(Gb) 트리플 레벨 셀(TLC) 4차원(4D) 낸드플래시 [사진=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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