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50 경공격기·K2 전차·K9 자주포 유럽과 나토에 첫 수출 눈앞

FA-50 [사진=미 공군]

한국 방산업계 사상 최대 '패키지 딜' 성사가 가시화되고 있다. 덩달아 올해 방산수출 목표액 100억 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폴란드 정부가 한국산 경공격기인 FA-50 48대와 K-2 흑표 전차 180대, K-9 자주포 등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24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폴란드는 자국 공군이 운용하던 구소련제 미그-29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하는 방안을 준비하면서 대체 전력으로 FA-50 48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대체 전력으로 FA-50이 검토된 것은 성능과 가성비 등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첫손에 꼽힌 것은 ‘납기일’이었다.
 
방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폴란드 측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36개월 내 FA-50 48대 납기가 가능한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우리 공군 공급용 FA-50 경공격기 10여대를 폴란드에 조기 수출하는 방안을 낸 것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공군에 실전 배치된 FA-50은 생존성과 공격력을 배가시켜주는 전술데이터링크(Link-16)와 함께 공중과 지상 목표물을 초정밀 추적할 수 있는 EL/M2032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적 대공 미사일에 대한 자체 보호능력과 야간임무수행능력도 갖추고 있다. AIM-9 공대공 미사일과 AGM-65 공대지 미사일을 운용하며, 스마트 폭탄인 제이담(JDAM)과 스마트 자탄을 탑재한 바람 수정 확산탄 WCMD(Wind Corrected Munitions Dispenser)를 장착한다. FA-50의 대당 가격은 4000만 달러(약 500억원)로 48대를 판매할 경우 수출 규모가 2조원이 넘는다.
 
폴란드 국방장관 "K2 첫 물량 올해 인도" 언급
현재 폴란드는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를 초기 긴급물량으로 180대(2025년), 성능개량 480대(2030년), 후속사업으로 340대(2031년 이후)가량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액은 10조원이 넘는다. K2 흑표 전차는 지난 2008년 개발이 완료된 육군 차세대 전차로 2015년 1차 양산분 100대가 실전 배치됐다. 주포로 120㎜ 55구경 활강포를 장착했고, 능동방어체계와 반응장갑, 포탄 자동장전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1500마력의 엔진으로 최대속도 70㎞/h의 기동력을 발휘한다. 스노클 부착 시 수심 4.1m까지 잠수 도하기능도 갖췄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현지 주간지인 '시에치' 인터뷰에서 “K-2 전차에 대한 첫 주문이 들어갈 것이다. 올해 중 첫 물량이 (폴란드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했다.
 
K-9자주포 수출 협상도 진행 중이다. 물량은 670대 정도다. 폴란드는 2030년을 납기일로 요구하고 있다. K-9자주포 670대 수출 금액은 6조원대에 달한다. 앞서 최근 이집트와의 K-9자주포 수출 계약은 지난 1월 호주와 체결한 K-9 자주포 수출금액(1조원대)의 약 2배 수준인 2조원 이상이었다. 이는 K-9자주포 수출 규모 중 역대 최대다.
 
여기에 올해 말 17억 달러 규모의 노르웨이 차기 전차 사업과 50억~75억 달러에 달하는 호주 차기 장갑차(레드백) 사업을 비롯해 17억 달러를 상회하는 말레이시아·콜롬비아의 FA-50 경공격기 수출 사업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폴란드 패키지딜에 대해 “계약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매 계획이 성사되면 FA-50과 K-2 전차가 유럽과 나토에 처음 수출되는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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