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일일거래대금 44조원→5조원 '뚝'… 팬데믹 이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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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2-07-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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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 일일 거래대금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다.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에 주가가 하락하며 개인투자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은 5조9985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50bp(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
 
올 들어 첫 5조원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0년 2월 17일 5조6392억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일일 거래대금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지난해 1월 11일(44조4338억원) 대비 86.5% 급감한 수준이다. 앞서 코스닥도 지난 4일 일일 거래대금 5조2949억원으로 2020년 2월 10일 4조8298억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7조1776억원, 6조1062억원이었다. 코스피는 지난 1월 일평균 거래대금(11조2827억원)보다 약 4조원 줄어들었고, 코스닥은 같은 기간(9조3682억원) 3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투자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올 들어 코스피에서 21조46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9조6933억원) 대비 36%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지난 14일 기준 55조7767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초부터 60조원 이상을 유지하다가 지난 5월 60조원 밑으로 내려갔다.
 
개인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지난해 9월 25조원대까지 증가했다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7조8648억원을 기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bp(1.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불안한 매크로(거시) 환경이 지속되며 지난주 투자자 관망 심리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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