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석 송파구청장, 취임사를 직접 쓴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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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2-06-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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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구청장


서강석 신임 송파구청장이 구청장 취임사를 직접 작성한 사연이 이채롭다. 
'이 땅의 주인이신 67만 송파구민 여러분의 당당한 주권행사로 지난 6월 1일 송파구청장에 당선 되었습니다. 구청장으로 선택될 때까지 제게 과분한 지지와 성원을 해주신 주권자인 송파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로 시작해 '올바른 구청장이 되도록 많은 지도와 편달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로 끝을 맺는다. 서 구청장 본인이 직접 새벽 3시 가까이 정성을 다해 작성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서 구청장이 ‘본인의 취임사’라며 작성한 데는 선거 기간 내내 구민들에게서 들은 다양한 목소리, 자신이 구민께 한 약속 등을 되짚으며 그 실천 의지를 송파구의 주인인 구민들이 보는 취임식에서 진정성을 담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는 구청장으로서의 첫 걸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 때의 그 마음, 초심을 잃지 않고 향후 4년간 구정을 이끌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서 구청장의 취임사는 '저에게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과, 우리 송파구민들이 바라는 염원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올바르게 행동하여 차질 없이 구민의 명령을 받들겠습니다'라며 정치인이기 전에 행정인으로서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겠다.’는 평소의 소신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 

또한 '국민의 세금을 소중히 여기고 최적의 비용으로 당대와 후대의 공익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행정가로서 절대 국민의 세금인 예산을 자의적으로 편성하고 임의적으로 집행해서는 안 된다'며 송파구 공직자들에게 메시지를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이어 ''다시 뛰는 송파!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유를 소상히 밝히며 그동안 지체된 송파를 다시 뛰게 해 궁극적으로 '구청의 조직을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하고 공직의 신바람을 불러 일으켜 구민의 만족을 극대화시키는 구정'에 최종 방점을 취임사에 담고 있다.  

A4(13포인트) 6쪽 분량, 4,459字의 취임사는 △선택해준 구민에 대한 감사의 인사, △시대정신, △행정을 관통하는 구정운영 철학, △취임 후의 구정 운영 방점, △그간의 송파구 진단 및 나아갈 뱡향, △다시 뛰는 송파, 창의와 혁신의 구정 실천 의지 천명, △공약 사항 등 역점 사업 비전 제시, △서강석 구청장 자신이 오늘에 오기까지의 소회 및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 순으로 되어있다. 

이처럼 서 구청장이 가슴에서 나오는 내용을 조목조목 소신 것 담아낼 수 있었던 데는 행정 경험, 특히 ‘열린시학’에서 ‘제3회 한국예술작가상’ 수상을 통해 등단한 詩人이요, ‘강수는 걸었다’의 장편 소설가라는 배경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하지 않느냐는 시각이다. 

함대진 송파구청장직 인수위 대변인은 “서 신임구청장은 펜만 들면 술술 글이 나온다.며 “연극을 기획, 연출하는가 하면 모든 분야에 걸쳐 풍부한 경험 축적, 뛰어난 필력, 감수성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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