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 세계 車 부품사 매출 순위 6위…5년 만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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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6-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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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율주행차 기반의 가변형 디스플레이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완성차 부품업체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이후 5년 만의 순위 탈환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100대 자동차 부품사 순위에서 6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순위 선정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직전연도 매출을 기준으로 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291억 달러(약 37조4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현대모비스는 2016년에 6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2017년부터 5년 동안은 7위를 유지했으며, 지난해는 전동화 추세에 발맞춘 전략이 수주량 급증으로 이어져 6위 탈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대 부품사는 1위에서 5위까지 전년과 순위가 동일하다. 1위는 보쉬, 2위는 덴소, 3위는 ZF, 4위는 마그나, 5위는 아이신이다. 7위는 프랑스 포레시아와 독일 헬라가 합병해 덩치를 키운 포비아가 차지했다. 전년 6위에 올랐던 독일 콘티넨탈은 두 계단 하락한 8위를, 독일 바스프와 북미 리어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10대 부품사의 지역별 분포도는 5개가 유럽업체, 북미와 일본업체가 각각 2개씩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100대 부품사 중 한국 업체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총 10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으며, 모두 순위 상승을 맛봤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34위에서 32위로, 현대위아는 38위에서 36위로, 한온시스템은 39위에서 37위로, 만도는 50위에서 48위로, 현대케피코는 89위에서 87위로 도약했다. SK온은 68위로 이번에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100대 부품사의 지역별 분포도는 유럽(29개), 북미(26개), 일본(22개), 한국‧중국(10개) 순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11년 처음으로 글로벌 부품사 순위 10위에 입성하며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5위인 일본 아이신과는 매출 차이가 44억 달러로 추격권까지 놓인 상태다. 5위에 올라서면 전 세계 5위라는 중장기 목표도 달성한다. 특히 지난해 6위 달성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의 원자재 공급 어려움을 이겨낸 결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대다수 글로벌 부품사가 매출 유지 내지 소폭 상승에 그쳐 이번 현대모비스의 순위 상승은 더욱 값지다”라며 “2020년부터 연구개발에만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전기차 중심의 발 빠른 전동화 경쟁력 확보 등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전 세계 완성차 업체로부터 전년 대비 약 50% 가까이 성장한 총 37.5억 달러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유럽 지역의 대형 완성차 고객사를 새롭게 확보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안전부품 등 신제품 수주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자동차 부품사 순위 [자료=오토모티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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