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확인됐다. 2019년 나이지리아 남성이 감염된 이후 첫 사례. 13명의 밀접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부가 21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감염된 사람은 객실승무원 영국인 남성(42)으로,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싱가포르에 체류했다. 19일에도 일시 입국을 했으며, 20일 원숭이두창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국립감염증센터(NCID)에 수용돼 있다.
보건부는 21일까지 13명의 밀접접촉자를 확인했으며, 현재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밀접접촉자는 마지막 접촉한 날부터 21일간 격리된다. 감염의심이 낮다고 판단될 경우 21일간 매일 전화확인을 실시한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간은 5~21일. 일반적으로 사람간 감염위험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물리적 또는 장시간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발열, 근육통, 림프부종, 오한, 의식장애,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많은 경우 2~3주 만에 회복되나, 유아나 임산부,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중증으로 발전될 위험이 있다.
보건부는 원숭이두창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의료기관 진찰을 받도록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