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통신 "비트코인, 기록적 궤멸" 보도
  • 주요국 긴축·우크라 사태 장기화에 전망 암울
  • "비트코인, 1만 달러대까지 떨어질 수도"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가상화폐 시세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이유는 물가 급등을 막기 위해 주요국이 긴축에 나서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회피하려는 심리가 강해진 탓이다. 코로나19 여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도 가상화폐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주요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가상화폐 시장에는 한파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은 물가 급등, 기준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 등으로 전 세계 경기가 침체하기 시작하면서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비트코인은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렸으나 외부 충격에 취약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 S&P 500이 연초부터 지난 5월 초까지 18%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40%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가상화폐 폭락에 대해 “비트코인이 기록적으로 궤멸했다”고 평가했고, CNBC는 “가상화폐 시장의 대학살”이라고 표현했다. 
 
지난달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UST)와 루나가 폭락하는 사태도 가상화폐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테라USD와 루나는 상호 유동성, 차익거래로 가치가 유지되는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다. 일반적인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같은 실물자산 가치에 연동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가상화폐 가격은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월에도 0.75%포인트 혹은 0.50%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국이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 다른 국가도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대규모 투자 자금이 고금리 국가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는 점도 악재다. 전쟁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하는 대표적인 불안 요인이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남한과 북한처럼 장기 대치 상태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1200만원(약 1만 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만 달러는 중요한 기술적 저지선이었는데 이것이 무너지면서 더 많은 마진콜과 강제청산을 초래했다. 올해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최근 전체 인력 중 18%를 내보낸 점도 가상화폐 시장에 찬바람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침체가 한 차례 ‘크립토 윈터’를 초래할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립토 윈터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돼 거래량이 떨어지고, 가상화폐 가격이 내려가는 시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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