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전담팀] 지난주 공식일정만 6개인데···제2부속실 부활 없이 1부속실 증원에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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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6-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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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에 부담 느꼈나…용산 대통령실 '집들이' 행사에 불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운데)가 지난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신설 대신 제1부속실 인원 보강을 통해 김건희 여사 일정을 관리하기로 했다. 김 여사가 지난주에만 공식 일정 6개를 소화했는데도 대통령실은 조직 신설 대신 제1부속실 인원을 보강하는 것으로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19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신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2부속실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 사항이어서 이를 파기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공약을 번복하는 대신 제1부속실 내 김 여사 전담팀을 신설해 김 여사 일정을 관리하는 방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영부인'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우리 국민들 의식에 비춰 맞지 않는다"며 제2부속실 폐지를 약속한 바 있다.

김 여사가 지난 일주일 동안 공식 소화한 일정은 6개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을 시작으로 '조용한 내조'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4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 배우자들과 오찬을 하고, 지난 16일에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를 예방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초청 오찬을 한 이후 서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예방했다.

전날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윤 대통령 없이 혼자 참석했다.

문제가 된 것은 봉하마을 방문 당시 공식 수행팀이 아닌 지인으로 알려진 모 대학교수가 동행하면서다. 이를 두고 제2부속실 부활 목소리가 여야를 막론하고 터져 나왔다. 아울러 윤 대통령 동행 없이 홀로 소화하는 일정이 늘어나는데도 전담 조직 없이 제1부속실 인원 보강에 그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도 나온다.

계속되는 논란에 김 여사 측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당초 김 여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 마당에서 열인 주민 초청 행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당초 참석하기로 한 김 여사는 따로 챙겨야 할 일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기간에 5층 보조 집무실에서 업무를 챙겼다. 2층 집무실이 완공된 이후에는 이곳을 주로 이용할 계획이며, 5층 공간은 김 여사 공적 업무에 활용되는 등 다용도 접견실로 전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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