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시비 논란 '완주군 새마을회관', 착공식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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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덕 기자
입력 2022-06-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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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새마을회관 착공식[사진=인터넷사진]

완주군이 지난 7일 오전10시 완주군새마을회관 착공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새마을운동완주군회원 및 박성일군수, 완주군의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착공되는 새마을회관은 박성일완주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오는 2023년까지 총 25억원(자부담 7억원, 지방비 18억원)을 투입, 완주군 삼례읍 삼봉지구 내 대지 면적 830㎡에 건물 연면적 595㎡, 지상 2층의 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완주군과 완주군의회는 본예산에 설계비 1억 2000만원을 반영했다.
 
군은 또한 새마을회관 건립을 위한 예산 18억원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완주군의회 제257회 임시회에서 ‘완주군 새마을운동조직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런 특혜시비로 얼룩진 완주군 새마을회관은 “완주군에서 1200명의 회원을 거느린 가장 규모가 큰 봉사활동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도내에서 완주와 무주만 별도 공간이 없어 활동에 제약이 있다는 것과 봉사에 대한 의욕과 사기가 떨어져 어려움이 많다. 회관이 건립될 경우 모든 완주군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라는 명분으로 추진됐었다.
 
2021년 완주군의회 모니터링 네트워크는 코로나19로 생계 위기에 빠진 군민이 한둘이 아닌 데다 교육 예산은 2020년보다 40퍼센트나 깎인 상황이라며, 새마을회에 20억원이 넘는 세금을 쏟아붓는 건 앞 뒤가 맞지 않는 불공정 행정이라고 반대했었다.
 
조직력을 가진 새마을회에 군수가 나서 예산을 몰아주고, 민주당 당론이라며 의회가 견제를 외면한 노골적인 특혜라고 지적됐던 사업이다.
 
착공되는 완주새마을회관이 명분을 압세워 추진된 공약사업으로만 남지않고, 완주시민들이 사용하는 열린공간이 되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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