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청학 밸리 리조트 개장…"계곡 주인 국민이라 확산시킨 대한민국 1호 장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남양주)임봉재 기자
입력 2022-06-03 19: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조광한 시장, 청학 계곡 개장식 대한민국 여름 알리는 전통 될 것'

  • '원희룡 국토부 장관, 지방정부 뉴딜사업 중 가장 상징적 사업 극찬'

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 오른쪽)이 3일 청학 밸리 리조트 개장식에서 평소 친분이 두터운 개그맨 겸 감독 심형래씨와 무대에 올라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시장 조광한)가 전국 최초로 하천을 정원화해 리조트로 조성한 '청학 비치'의 업그레이드 버전 '청학 밸리 리조트' 문을 열었다.

남양주시는 3일 별내면 청학리 청학 밸리 리조트에서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열었다.

개장식은 시립합창단 공연, 개장 퍼포먼스, 홍보영상 상영, 축사, 공로패 수여, 격려사, 청학밸리 전후 프로젠테이션 등으로 진행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하 영상을 통해 "청학 밸리 리조트는 대한민국 하천에 만연한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린 첫 출발지"라며 "지방정부 뉴딜사업 중 가장 상징적인 지역발전 사업으로, 남양주를 시작으로 경기도 전역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조 시장은 격려사에서 "청학 밸리 리조트는 본인이 아이디어만 제공했고, 남양주시 공직자와 영업했던 업주, 주민이 합심해 만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국가는 좋은 공간을 만들어 국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청학 밸리 리조트는 계곡의 주인이 국민이라고 확산시켜 준 대한민국 1호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부담없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매년 6월 1일 청학 계곡 개장식이 열리고, 개장식은 남양주의 여름, 대한민국의 여름을 알리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청학 밸리 리조트가 대한민국에서 여름이 시작된다는 전통이 되도록 모두 함게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남양주 청학 밸리 리조트[사진=남양주시]

시는 장기간 불법 시설물과 바가지 요금 등으로 골칫거리였던 수락산 계곡 청학천 유원지의 불법 업소 26곳을 정비하고, 하천변에 쌓인 폐기물 5625톤을 수거한 뒤 청학 밸리 리조트로 탈바꿈시켰다.

하천을 정원화 한 전국 최초 사례다.

'계곡에서 누리는 숲속 해변'이란 콘셉트로 모래 놀이터, 데크 산책로, 그늘막 등을 설치하고, '청학 비치'로 지난 2020년 문을 열었다.

지난해 광장과 주차장, 화장실, 접근로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이름도 청학 밸리 리조트를 바꿨다. 호안도 정비하고, 그늘막도 설치했다.

계곡물 오염을 막고자 취사를 금지하는 대신 푸드트럭존도 마련했다. 시민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와 안전펜스도 설치했다.

올해는 모래사장이 있는 비치 구간을 확충하고, 두물머리 소(小)정원, 물놀이장·수변 스탠드, 경관 교량, 대형 그늘막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시는 청학 밸리 리조트에 '로컬택트(Localtact)' 개념을 도입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집 근처에서 안전하면서 쾌적하게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청학 밸리 리조트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장 2년 동안 전국에서 17만명이 방문했다.

조 시장은 이런 공로로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로부터 '1급 포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시상식에서 '청학 밸리 리조트'로 지역개발 최고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청학천 주변에 피크닉 광장과 아트라이브러리, 조각공원 등을 설치하는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팔현천과 묘적천, 구운천 등에도 밸리 리조트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조 시장과 친분이 두터운 개그맨 겸 감독 심형래씨가 무대에 올라 화려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