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한은 부총재 "7월까지 물가상승률 5%대 상회…기대심리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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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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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3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5%를 상회한 데 이어 오는 6월과 7월까지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한국은행이 물가 관련 긴급점검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3일 오전 8시 30분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살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부총재를 비롯해 한은 조사국장, 경제통계국장, 공보관, 물가분석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5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에너지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식량가격 상승 영향으로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5.6%)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 속 대면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며 외식과 축산물 관련 품목의 물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구매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에너지, 식료품 및 외식을 중심으로 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3.1%(4월)에서 3.3%(5월)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 부총재는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속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곡물 등 세계식량가격은 전쟁 여파, 주요 생산국 수출제한 등으로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팬데믹 기간 중 억눌렸던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수요 측 압력이 커지면서 국내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세도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수요 측 압력이 더욱 커지면서 6월과 7월에도 5%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 물가안정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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