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유세전] 與 '경기→충북→제주' vs 野 '충청→서울'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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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6-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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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 둘째)가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앞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 후보들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차유람 문화체육특보,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권 원내대표,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12곳 이상 대승을 노리는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만 해도 (여론조사와 달리) 0.7%포인트 신승이었다"며 지지층의 투표를 당부했다. '5곳도 선방'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견제론'을 막판까지 호소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경기, 충청, 강원, 제주 등 주요 격전지에 총출동해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7개 시도 광역단체 중 8~9곳 과반수 승리를 목표로 했는데, 민주당보다 유리한 것 같다"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경기도 승리가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라며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과 경기 성남 야탑역 집중 유세에 참여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를 지원했다. 이후 권 원내대표는 충북 단양‧제천, 강원 정선‧삼척‧강릉 등을 돌며 김영환 충북지사‧김진태 강원지사 후보와 유세를 함께했고, 김 위원장은 경기 양평‧하남‧용인‧광주 등 경기도 유세에 집중했다.
 
이준석 대표는 제주를 찾아 제주도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완박 규탄 기자회견'을 했다. 이재명‧송영길 민주당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 흔들리는 제주와 수도권 민심을 동시 겨냥한 행보다. 그는 "수요공급의 기본 원리도 모르는 무식한 발상"이라며 해당 공약이 제주지역 관광 산업을 완전히 박살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읍소작전'과 함께 격전지인 충청과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국회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군사독재 시대처럼 특권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충청으로 이동해 오전 세종에서 이춘희 후보 지지유세를, 오후 대전에서 허태정 후보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저녁에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집중 유세에 참석했다.
 
용산은 대통령실 청사가 있는 곳으로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박홍근 원내대표와 서울지역 의원들도 서울 각지를 돌며 구청장 후보들을 지원하고 저녁 용산 유세에 합류했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집중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 위원장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 열세를 보인 것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인천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과 '민생지키기 공동 약속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에 속아서는 안 된다"며 "포기하지 말고 투표하고 전국의 모든 분들에게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 '투표하는 사람의 세상이 열린다' 이렇게 말해야 이길 수 있다"면서 투표를 거듭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상단 왼쪽)이 31일 인천시 남동구 모래내 시장을 방문해 인천발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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