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가 먼저 찾는다..와디즈 공간이 성지로 떠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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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6-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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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 와디즈' 오픈 2년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 마케팅부터 판로확대까지...중기·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공간 와디즈 1층 모습. [사진=와디즈]



# 스타트업 셀릭은 최근 창업한 지 2년 만에 매출 퀸텀점프에 성공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보한 이후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문의가 쏟아진 덕분이다. 셀릭은 좋은 제품을 외국에서 들여와 한국에 판매하며 수익을 내는 회사다.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만큼 오프라인 판로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그때 손을 내밀어 준 게 와디즈였다. 와디즈 펀딩을 통해 셀릭 제품을 소개하고, 와디즈 오프라인 스토어에까지 진출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된 것. 휴대용 레이저각인기 ‘레이저패커'는 연 매출 20억원을 달성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홍영준 셀릭 대표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홍보며 판로 확보까지 막막한 것 투성이였는데 와디즈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와디즈를 통해 제품을 론칭해 소비자 요구를 꾸준히 확인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와디즈가 운영하는 펀딩 체험숍 ‘공간 와디즈’가 오픈 2년 만에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 판로 확대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좋은 상품을 만들고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상품 판매가 아닌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공간을 내어준 덕분이다.

중소기업 경영애로 사항 중 ‘판로 확보’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자금 부족(33.5%)이나 경기 불황(26.2%)보다 판로 확보(51.1%) 부담을 더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간 와디즈는 이런 기업의 어려움에 집중했다. 공간 와디즈에서 판매되거나 반응이 좋은 제품을 오프라인에서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연결다리 역할을 해낸 것.

상품 판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소비자들이 매장을 통해 제품을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왔다.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이 매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노린 전략이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공간 와디즈 외관. [사진=와디즈]


그 결과 공간 와디즈는 성수동을 찾는 이들에겐 복합문화공간으로, 창업과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창업 임장’의 성지로 자리 잡게 됐다.

실제 지난 2년간 공간 와디즈 방문객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15만명을 넘어섰다. 올 초부터는 엔데믹 분위기를 타면서 2022년 1~4월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5배 늘어난 3만6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방문자는 약 7000명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으며, 월평균 입점 메이커 수는 160개 팀으로 122% 증가했다.

입점 메이커는 누적 3500개 팀으로, 코로나가 시작됐던 오픈 첫해와 비교해 192% 증가했다. 오프라인 공간이 없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는 고객에게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온라인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피드백을 받는 등 브랜드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쇼룸이 생긴 셈이다.

최근 입점 브랜드 14개사의 리퍼브 제품을 모아 선보인 ‘비하인드 마켓’은 이틀간 약 2000명이 찾으면서 오픈 이후 역대 최대 매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온라인으로만 접한 제품을 오프라인으로 만나기 위해 몰린 인파도 상당하다. 최근 6000여 명이 펀딩에 참여해 5억1000만원을 모은 ‘진로두꺼비 디스펜서’ 전시나 1억9000만원을 모은 ‘로드 오브 히어로즈 게임’ 스페셜 굿즈 펀딩 전시에는 펀딩 기간 중 체험하려는 팬이자 서포터가 줄을 지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와디즈는 스몰 브랜드들이 '팬들에게 사랑받는 독보적인 브랜드'가 되기까지 자신만의 철학과 가치, 스토리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전 과정을 함께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스몰 브랜드가 와디즈를 통해 다양한 스케일업 지원을 받아 빅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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