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전쟁 당시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했던 나바호족
  • 부족 고유 언어 사용해 암호통신병으로 활약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네이튼 브라운 나바호네이션 대표(오른쪽)와 세실리아 소 재정자문위원. [사진=유엔기념공원]


6·25전쟁 당시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했던 미국 원주민 나바호족을 추모하는 행사가 23일 열렸다.

부산시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참전했단 약 800명의 나바호족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전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네이튼 브라운 나바호네이션 대표, 세실리아 소 나바호네이션재정자문위원, 한인석 나바호네이션한국대사, 김태욱 유엔기념공원 행정실장, 존 바스케이 유엔기념공원 국제협력과장 등이 참석했다.

추모를 마친 나바호족 대표단은 신창호 산업통상국장과 임재선 미래에너지산업과장, 정종필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을 만나 나바호네이션과의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최근 나바호네이션 한국대사로 임명된 한인석 유타대 명예총장은 "한국전쟁 발발 72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친 나바호 용사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형편이 어려운 나바호족에게 도움을 줄 방안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바호족은 북아메리카 인디언 부족 중 하나로,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유타 등지에 살고 있다. 6·25전쟁 당시 나바호족은 적국이 해독할 수 없는 부족 고유 언어를 사용해 암호통신병으로 활약했다. 특히 나바호족 여성 용사들은 간호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도 참전 용사 100여명이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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