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 배터리 공장, 美 인디애나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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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2-05-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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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중 "미 상무부와 협의 중" 발표 직후 나와

  • 2025년 상반기부터 최초 연산 23GWh 전기차 배터리셀·모듈 생산, 40GWh까지 확장

  • 한국 울산 비롯해 헝가리, 중국 서안, 미 인디애나까지 총 4곳 생산기지 확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새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24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10월 북미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공언했고 오는 2025년부터 공장 가동을 목표로 삼은 가운데 공장 설립 지역을 인디애나주로 결정했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합병해 지난해 출범한 완성차 회사로, 산하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삼성SDI 전영현 사장(오른쪽)과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가 합작법인 MOU 체결 관련 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삼성SDI]

이 같은 보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직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이던 20일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캠퍼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양해각서(MOU)를 체결,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최초 연산 23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기로 결정했고, 향후 40GWh까지 확장 가능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SDI는 오는 2025년 7월로 예정된 USMCA(신북미자유협정) 발효를 앞두고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북미지역 전기차 판매 40% 목표 달성을 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효과를 얻는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되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PHEV)부터 순수 전기차(EV)에 이르기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에서 판매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MOU 체결 이전부터 피아트의 ‘500e’, 지프의 ‘랭글러(Wrangler) 4xe’ 등의 차량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기대다.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 설립이 이뤄지면,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셀 거점은 국내 울산을 비롯해 헝가리, 중국 서안까지 총 4곳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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