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청와대 열린음악회 관람…"靑은 국민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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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5-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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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저녁 청와대 대정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2일 저녁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본관 앞 대정원의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KBS 열린음악회'를 함께 관람했다.

열린음악회가 청와대에서 열린 것은 27년 만의 일로,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90분간 생방송됐다.

윤 대통령은 푸른색 스트라이프 셔츠에 회색 바지를 입고 흰색 재킷을 걸쳤다. 반묶음 머리를 한 김 여사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체크무늬 재킷과 검은색 바지를 입고 관객들 사이에 섞였다.

윤 대통령 부부는 프로그램 말미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치자 진행자의 요청에 따라 잠시 일어서서 관객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고 "국민 여러분, 이렇게 5월의 멋진 날 밤에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게 돼 저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열린음악회의 팬이고, 과거 KBS 스튜디오에 아내와 열린음악회를 보러 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아주 멋진 공원이고, 문화재"라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환송하며 2박 3일간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마쳤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현안을 챙긴 뒤 김 여사와 함께 열린음악회를 보러 왔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객들과 인사하며 퇴장했다. 김 여사는 한 걸음 뒤에서 윤 대통령을 따랐다. 출연진과 인사하기 위해 잠시 무대 위에 오른 윤 대통령은 가수 인순이씨에게 "인순이씨 음악에는 힘이 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 개방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윤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로, 지난 10일 개방 이후 총 37만7888명의 일반 시민이 청와대 경내를 관람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오는 23일부터 청와대 영빈관과 춘추관 내부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본관과 관저도 내부 정리가 끝나는 대로 차례로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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