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을 드립니다' 주제로 개최…'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17일 오후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전야제 참가자들이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옛 전남도청으로 행진하고 있다. 5·18 전야제는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18일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보수와 진보를 넘어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불의에 항거하는 5·18 정신 계승의지를 다진다.
 
기념식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을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거행된다. 윤 대통령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추모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순서로 약 55분간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헬기가 아닌 KTX 특별 열차를 타고 광주로 이동하며, 윤 대통령의 '권유와 요청'에 따라 새 정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초대 내각 장관, 10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보수 정부로선 전례가 없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사들도 행사에 대거 참석하는 만큼 국회와 정부, 대통령실 등 국정운영의 핵심 축이 서울에서 광주로 이동하게 됐다.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고의 통합 행보이고, 메시지"라며 "국민 통합을 향한 새로운 정치의 큰 획이 시작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기념식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과거 보수 정부에서 공식 행사에서 제외하거나 합창 형태로 불렸던 것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에서 대선 후보 시절 공약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재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1월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5·18의 정신이라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또 우리 헌법가치를 지킨 정신이기 때문에 당연히 헌법 전문에, 헌법이 개정될 때 늘 올라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으로 시위대에 막혀 추모탑 분향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보수 정부 대통령 최초로 5·18 국립묘지 정문인 '민주의 문'을 유가족 단체와 함께 입장하고 추모탑에도 분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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