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온라인매체, 푸틴 혈액암 투병 주장
  • 구부정한 자세, 다발성 골수종 의심도
  • 푸틴 제거 쿠데타 시작, 음모론도 제기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서 연설하는 푸틴. [사진=A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푸틴이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란 녹취록까지 나왔다.

크렘린궁은 푸틴의 건강엔 문제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최근 푸틴이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푸틴이 혈액암에 걸렸으며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관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은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과 미국 벤처투자자가 지난 3월 나눈 통화 내용을 미국 잡지 '뉴라인즈'가 보도하면서 공개됐다. 특히 러시아 신흥재벌이 크렘린궁과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푸틴의 혈액암 투병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뉴라인즈는 "푸틴이 투병 중인 혈액암 종류를 파악할 순 없었다. 그의 의료 기록을 입수하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 의료 전문가의 입을 빌려 악성 림프종이나 다발성 골수종 등이 의심된다고 추측했다.

애슐리 그로스만 영국 옥스퍼드 의과대 교수는 "푸틴은 언제나 날렵한 외모에 건강해 보이는 남자였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부어있는 얼굴과 목을 봤을 때 암 치료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부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면담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쇼이구 장관에게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이 마지막 항전을 벌이고 있는 제철소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을 총공격하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봉쇄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AP·연합뉴스]

뉴라인즈는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 관련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다발성 골수종에 가능성을 두었다. 뉴라인즈는 "다발성 골수종은 환자를 구부정하게 만들거나 키를 1㎝(센티미터) 줄이기까지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크렘린궁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면담하는 모습을 보면 경직된 표정을 한 채 의자에 구부정하게 앉아 있다. 또 넘어지지 않으려는 듯 앞에 놓인 테이블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잡고 있다.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절 행사장에서도 푸틴 대통령 홀로 두꺼운 모직 담요를 무릎에 두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날씨는 영상 9도로 춥지 않았다. 이후 열병식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걸음걸이는 매우 부자연스러웠다. 걸을 때 왼팔은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렸지만, 오른팔은 몸쪽에 붙은 채 고정돼 있었다.
 
또 푸틴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6m짜리 긴 테이블을 사용하는 것도 혈액암과 관련 있다고 뉴라인즈는 설명했다. 다발성 골수종 환자는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코로나19 등의 전염병에 더 쉽게 감염될 수 있단 이유에서다.
 

피의 손바닥 자국이 찍힌 푸틴 사진을 들어 보이는 뉴욕 시위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암으로 심각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의 시간이 머지않았음을 암시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푸틴을 제거하려는 쿠데타가 이미 진행 중이며 전쟁이 8월 중순에는 전환점을 맞고 연말이면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와 크름반도 등을 모두 되찾을 것이며, 이는 러시아 연방의 리더십 교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이 푸틴 대역을 준비 중이란 주장도 나온다. 반(反)푸틴 성향의 제너럴 SVR 텔레그램 채널에 따르면 크렘린궁 내부자는 "(푸틴 대통령) 수술 날짜를 논의 중이며 시간은 새벽 1~2시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너럴 SVR 텔레그램 채널은 "푸틴 대통령의 대역이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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