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DNA 흔들어 깨우는 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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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5-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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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지, 트리플 보기에도

  • 딛고 일어서 공동 선두

  • 아마추어 황유민과 나란히

눈빛 살아난 박민지. [사진=KLPGA/박준석]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승, 연말 시상식 대상 등 4관왕을 기록한 박민지(24)가 올해(2022년) 처음으로 우승 DNA를 깨우고 있다.

박민지는 5월 14일 경기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2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라운드 결과 버디 7개, 트리플 보기 1개로 68타(4언더파)를 적어냈다.

1라운드 67타(5언더파)에 이어 이날 68타로 135타(9언더파)를 쌓았다. 전날 7위에서 선두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마추어 황유민(19·135타)과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했다.

박민지는 2번 홀(파4) 버디를 기록했다. 4번 홀(파5)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티샷은 벙커로, 두 번째 샷은 페어웨이 왼쪽 깊은 러프에 들어갔다. 세 번째 샷은 탈출을 시도했다. 실패다. 이번엔 레이업을 시도했다. 코스로 공을 다시 보내고, 어프로치를 시도했다. 이 역시도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 깃대를 노린 벙커 샷은 깃대를 넘어갔다. 또다시 어프로치. 퍼트로 마무리했다. 7온 1퍼트, 트리플 보기다. 

박민지는 굴하지 않았다. 이어진 5·6번 홀 버디를 잡더니 8번 홀(파5) 버디를 추가했다. 4번 홀 실수를 3홀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에도 버디를 잡았다. 10·12·15번 홀 버디로 하루를 마쳤다.

이 대회는 사흘 일정이다. 3라운드가 최종일이 된다. 공동 선두에 오른 박민지가 우승할 경우 투어 통산 11승을 쌓게 된다. 

생애 첫 우승은 2017년 4월 삼천리 Together Open이다. 최근 우승은 2021년 7월 11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으로 우승을 추가한다면 10개월 만이다.
 

황유민. [사진=KLPGA/박준석]

아마추어 황유민은 이날 70타(2언더파)를 때렸다. 버디 4개(3·4·7·13번 홀), 보기 2개(9·17번 홀)를 적어냈다. 1라운드 65타(7언더파)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박민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라운드서 우승 시 2017년 최혜진(23) 이후 5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3위 그룹(136타)에는 두 선수(전예성, 이소미)가 포진했다. 1승을 보유한 전예성(21)은 66타(6언더파)를 때려 데일리 베스트(일일 최고 성적)를 기록했다.

후반부가 압권이었다. 11~13번 홀 버디 3개를 잡고, 14번 홀(파4) 보기를 범하더니 15~17번 홀 버디 3개를 추가했다.

이소미(23)는 차분하게 플레이했다. 버디 3개(3·7·14번 홀), 보기 1개(1번 홀)로 70타(2언더파)를 더했다.

이날 커트라인(합격선)은 144타(이븐파)로 설정됐다. 그 결과 68명이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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