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 주(5월 9~12일)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 조치 합의 지연, 중국 봉쇄 조치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경유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일일 기준으로는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17달러 내린 배럴당 104.22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전주 대비 3.36달러 내린 배럴당 105.84달러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주 대비 3.01달러 내린 배럴당 106.68달러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측면을 보면 EU의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조치 합의가 지연되면서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EU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조치를 위해 헝가리 등에 보다 긴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등 합의를 시도 중이나 헝가리의 반대가 지속되면서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다만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가스관 운영사인 GTSOU가 러시아 점령군의 방해로 주요 교전지인 돈바스 루한스크를 지나는 가스관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하락폭을 제한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중국의 봉쇄 조치 장기화가 하락요인이 됐다.
 
중국 베이징 내 봉쇄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 석유 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중국의 4월 원유 수입량은 4303만톤(t)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1~4월 누적 수입량은 1억7099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수준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5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 제재 등으로 인해 경기 둔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세계 석유수요 증가분 전망을 전월 전망치 대비 하루 7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국제금융 측면에서는 달러 강세와 경기둔화 우려 등이 하락요인이 됐다.
 
석유제품 가격도 국제유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특히 경유 가격의 하락폭이 컸는데, 그럼에도 배럴당 150달러 넘게 거래 중이다.
 
5월 둘째 주 아시아 역내 석유제품 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휘발유(92RON) 가격은 전주 대비 3.14달러 내린 배럴당 137.39달러를 기록했다.
 
등유는 전주 대비 5.67달러 내린 배럴당 143.18달러로, 경유(0.001%)는 전주 대비 9.03달러 내린 배럴당 153.28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주유소에서는 경유 가격이 치솟으며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5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9원 오른 리터당 1942.6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전주 대비 32.9원 오른 리터당 1939.7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당 1947.59원을 기록하면서 휘발유 가격 1946.11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13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가격 안내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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