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밀 생산량이 4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밀 선물이 급등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우크라이나의 밀 생산량이 전년 대비 35% 이상 감소한 2150만톤(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전 세계 밀 생산량이 7억7480만t을 기록하며, 4년여 만에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밀 재고 역시 2억6700만t으로 2년 연속 줄어들면서, 6년 만에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밀 선물은 6% 가까이 급등한 부셸당 11.82달러에 거래됐다.
 
농무부는 세계 최대 밀 생산국인 중국의 생산량이 1.4% 감소한 1억3500만t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유럽연합(EU), 아르헨티나, 호주 등 밀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 역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농무부는 캐나다와 미국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봤다.
 
앞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달 초 발간된 세계 식량위기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식량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WFP에 따르면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한 사람은 2021년 기준으로 총 1억9300만명에 달했다.
 
로보뱅크의 카를로스 메라는 이번 농무부의 보고서가 러시아의 생산량을 8000만t으로 예상한 점을 감안했을 때, 러시아의 자체 추정치(8700만t)와 시장 예상치(8500만t)보다 훨씬 낮아, 밀 선물 강세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호주 밀밭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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