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이상헌·노웅래 의원실 등 주최로 열린 간담회서 양측 합의

5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웹젠 노사 상생을 위한 국회 간담회' 현장. [사진=최은정 기자]

웹젠 노동조합이 쟁의활동을 일시 보류하고 2주간 사측과 집중교섭에 돌입한다. 게임업계 1호 파업 단행으로 오명을 남길 뻔한 웹젠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비대위원장실에서 열린 '웹젠 노사 상생을 위한 국회 간담회'에서 웹젠 노사가 만나 향후 2주간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집중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을(乙)지로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의원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실이 공동 주최했다.

간담회 자리에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에서 오세윤 IT위원장, 노영호 웹젠 지회장, 배수찬 넥슨 지회장이 참여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과 이정원 을지로위 팀장, 웹젠에선 오현승 인재문화실장과 한정훈 인재문화실 팀장 등 사측 관계자가 참여했다.

노 지회장은 이날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단 투쟁 상태는 보류하고 사측과 집중적으로 얘기하려 한다"면서 "그간 노조와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던 사측이 간담회에서 조금 더 진전 있는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노사가 구체적 합의안을 마련한 건 아니다. 다만, 사측이 대화 의지를 갖고 집중 논의를 시작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앞서 웹젠 노조는 지난달 초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이달 2일 파업하겠다고 밝혔으나, 국회에서 중재를 제안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파업을 잠정 보류하게 됐다.

이날 웹젠 노사가 집중교섭에 합의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양측이 모두발언에서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기 때문.

오현승 실장은 "당사는 장기적인 기본임금 향상을 약속해 시행하고 있고 단계적으로 일을 해결하고 있다. 작년에는 노사 합의로 복지제도를 개선했고 2018년 초과근무제를 폐지하는 등 '워라밸'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오세윤 화섬노조 IT위원장 겸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IT·게임 업계 노조가 생긴 건 여러 이유가 있지만 첫째는 사측이 구성원들에게 회사가 흘러가는 방향 등과 관련해 투명하게 소통하지 않아서고, 둘째는 포괄임금제 이슈를 포함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지급되지 않아서다"라고 지적했다.

노웅래 의원은 "강도 높은 노동과 직장 내 괴롭힘 등은 특정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IT업계 전반의 문제다. IT업계의 글로벌 영역 확장과 건강한 성장이 필요한 만큼 시급히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성과에 따른 합리적인 보상 그리고 안전한 작업환경 개선 등은 노사가 함께 노력하고 성장해야 할 동력"이라고 말했다.

웹젠 노조는 작년 연봉 일괄 1000만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평균 10% 인상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노조는 경기도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통해 연봉 평균 16% 인상·일시금 2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수정안을 마련했으나, 사측이 평균 10% 인상안을 고집해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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