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공사 현장 내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한 ESS 시스템 시범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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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5-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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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와 SK온이 경기도 안양 평촌 트리지아 아파트 건설 현장에 구축한 폐배터리 활용 ESS 시스템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환경·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 중인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최조로 전기차 폐배터리를 건설 현장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연간 50톤 이상의 탄소 저감과 공사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SK온과 함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소재한  평촌 트리지아 아파트 건설 현장에 국내 최초로 ESS 연계 전력공급시설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평촌 트리지아 공사 현장에 구축한 폐배터리 활용 ESS 시스템은 시범사업으로, 두 회사는 향후 2년 동안 공동운영을 통해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SS는 일종의 초대형 배터리로, 에너지를 저장해 필요 시 사용할 수 있어 향후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시대의 필수 전력장치로 떠오르고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기나 시간대에 남는 전력을 저장해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현장의 경우 야간에는 전력 소모량이 적은 반면, 낮 시간대에는 타워크레인, 화물운반장비(호이스트) 등의 각종 장비 운영으로 전력소모가 많다. 이에 일반적으로 외부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별도의 전력공급시설을 설치해 사용한다. 

이런 점을 활용해 SK에코플랜트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건설 현장에 ESS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SK에코플랜트와 SK온, 한국전기안전공사, KD파워가 업무협약을 맺은 프로젝트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규제특례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시설을 이용해 심야시간대 저장한 외부의 잔여 전력을 다음 날 피크시간대(오후 2시~4시) 장비 운영 등에 이용함으로써 연간 11만6800kWh/년의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야시간의 저렴한 전기를 사용하기에 건설 현장의 비용 저감효과 뿐 아니라 연간 약 51.7톤(tCO2e, 온실가스 톤)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SK온 측은 이번 실증사업에서 상용화를 위한 폐배터리 활용 안전기준을 마련해 배터리생애주기(BaaS)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환경기업 확대에 발맞춰 건설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탄소배출 저감을 실천하겠다”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SK온과 친환경 ESS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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