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친환경 경영 상생 실천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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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박승호 기자
입력 2022-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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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재능봉사단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광양제철소]


광양제철소가 탄소중립 활동을 펼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나아가 재능봉사단은 친환경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와 지속 가능한 상생을 실천하고 있어 국내외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가 모든 업무와 일상생활 속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못 쓰게 된 페트병 재활용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8월 여수광양항만공사·효성티앤씨와 광양만권 자원 순환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광양 산업 현장과 선박에서 발생한 폐페트병을 친환경 제품으로 만들어 광양만권에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양제철소는 제철소에서 배출되는 폐페트병을 100% 재활용할 수 있도록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체계를 갖추고 수거한 폐페트병을 효성티앤씨로 보낸다. 여기에서 폐페트병은 광양제철소 업사이클 쿨맥스 티셔츠 근무복 제작에 사용될 리사이클 원사와 원단으로 재탄생한다.

광양제철소에서는 해마다 6000벌 정도 근무복이 필요한데 여기에서 생산된 업사이클 쿨맥스 티셔츠 근무복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일상생활 속에서 ‘2050 탄소중립 제철소’를 실현한 것이다.

◆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광양제철소의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활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도시락 용기를 다회용품으로 전환하는 ‘용기 있는 도시락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일회용품의 편리함에 용기(勇氣)를 내서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容器) 도시락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다.

광양제철소는 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로 ‘용기 내 챌린지’에서 착안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일회용기를 이용한 야간 도시락을 스테인리스로 만든 다회용기로 바꾸면서 일회용품 배출을 줄이고 있다.

두 차례 노사 합동 품평회를 열고 직원들의 생생한 평가를 반영했다. 더 나아가 한식과 웰빙식, 간편식 등 3가지 맞춤형 전용 용기를 개발했다.

도시락 용기는 포스코에서 생산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소재로 사용했다. 스틸은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타 소재에 비해 재활용률이 85%로 높고, 재활용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도 0.71t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친환경 소재다.

광양제철소는 올해 1월부터 제강부, 도금부, 냉연부 등 44개 부서에서 석 달 동안 스테인리스 도시락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문제점을 개선했다. 이어 4월 1일부터는 제선부 등 18개 부서로 확대했다.
 
◆ 재능봉사단 상생 실천

광양제철소는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단순한 일회성 봉사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포스코 직원들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는 재능봉사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재능봉사단은 포스코 직원들이 가진 기술, 경험, 취미를 살려 재능기부 형태로 봉사하고 있다.
 
2018년까지 14개에 불과했던 재능봉사단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을 위해 적극 창단해 현재 광양제철소에만 43개에 이른다.

봉사단은 지역사회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해양 환경 정화에 앞장서고 있는 클린오션 봉사단이 대표적이다.

2009년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갖춘 직원들이 모여 수중 정화 활동을 펼치는 사내 재능봉사단으로 매월 2회 광양제철소와 인근 지역 해안가를 깔끔하게 청소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바다에서 떠밀려와 연안에 방치된 폐그물과 폐어구, 폐타이어를 수거하고 있다.

‘더 푸른 환경에너지’ 재능봉사단은 코로나19 때문에 배달 수요가 늘자 아이스팩에 대한 자원 순환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단원들은 사단법인 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광양 시내 아파트단지를 순회하며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세척·건조하는 작업을 벌였다.
 
재사용 과정을 거친 아이스팩은 지역 소상공인에게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깨끗해진 아이스팩을 폐현수막으로 만든 재활용 바구니에 담아 전달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광양제철소는 다양한 친환경 경영과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탄소중립 활동, 재능봉사단 활동을 바탕으로 저탄소·친환경 사회를 적극 실현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 기업, 100년 영속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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