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주요 7개국) 국가들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거나 금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은 가즈프롬방크 경영진에 대한 제재 등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G7 각국 정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화상회의를 하고,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G7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을 약속한다"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과 소비자를 위한 저렴한 가격을 보장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은 채널-1, 러시아-1, NTV 등 러시아 방송국 3곳을 제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미국 기업은 이들 방송국에 광고나 기타 장비를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미국인이 러시아에 회계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금지되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공무원 2600여명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가했다. 

또한 미국 재무부는 제재 대상에 러시아 가즈프롬방크의 경영진인 알렉세이 밀러와 안드레이 아키모프를 포함시켰다. 러시아는 그간 서방국들에 가즈프롬방크를 통해 천연가스 대금을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결제하라고 압박을 가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이것은 완전한 차단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가즈프롬방크의 자산을 동결하거나 가즈프롬방크와의 거래를 금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즈프롬방크가 안전한 피난처가 아니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G7 화상회의는 러시아의 승전 기념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아울러 이 고위 당국자는 "오늘의 조치는 종합적으로 볼 때 세계 금융 및 경제 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체계적으로 제거하는 것의 연속 선상"이라며 "푸틴의 침공이 계속된다면 러시아 경제에는 안전한 피난처가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G7 화상회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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