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과 함께 진학·진로 문제와 대학 입시, 정책 등 교육 관련 이슈를 하나씩 짚어본다. <편집자주>

지난 3월 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 제7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신임 장교들 [사진=연합뉴스]

Q : 얼마 전 올해 사관학교에서는 여학생을 예전보다 더 많이 선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관학교별로 여학생을 몇 명이나 선발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더불어 사관학교 학생 선발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A : 오는 6월 17일부터 6월 27일까지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하는 2023학년도 사관학교 입학전형에서는 학생이 알고 있는 것처럼 여학생을 지난해보다 증원하여 선발합니다. 그렇다고 육군·해군·공군·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육사·해사·공사·국간사) 모두가 여학생을 증원하여 선발하지는 않습니다. 

여학생을 증원하여 선발하는 사관학교는 해사와 공사입니다. 해사는 지난해 20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6명을 증원한 26명을 선발하고, 공사는 지난해보다 12명을 증원한 36명을 선발합니다. 육사와 국간사는 지난해와 동일한 40명과 81명을 선발합니다. 한편, 해사·공사는 증원한 여학생 인원만큼 남학생을 감원하여 선발합니다.

사관학교가 202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선발하게 될 모집 인원은 육사 330명(여학생 40명 포함), 해사 170명(여학생 26명 포함), 공사 235명(여학생 36명), 국간사 90명(여학생 81명 포함)입니다. 이러한 선발 규모는 학생이 내년에 치르게 될 2024학년도 입학전형에서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관학교의 학생 선발 전형 유형은 크게 일반 전형과 특별 전형으로 구분합니다. 일반 전형은 다시 우선 선발과 종합 선발로 나누어 우선 선발에서는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받을 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고교 학교장 추천 전형과 일반 우선 전형으로 최종 합격자를 11월에 발표합니다. 종합 선발은 수능시험을 반영하여 최종 합격자를 12월 말에 발표합니다. 특별 전형으로 독립유공자 손자녀 및 국가유공자 자녀, 농어촌 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재외국민 자녀 전형 등으로 선발합니다. 

학생 선발 방법은 4년제 일반 대학이 일괄합산 또는 2단계 전형으로 선발하는 것과 달리 3단계 전형으로 선발한다. 즉, 1차 시험에서는 수능시험과 출제 형식이 비슷한 국어·영어·수학 시험으로 모집 정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차 시험에서는 1차 시험 통과자를 대상으로 면접시험·신체검사·체력검정 등으로 선발한다. 그리고 최종 선발인 3차 시험에서는 최종 사정에서는 1, 2차 시험 성적에다 학생부 또는 수능시험과 학생부 성적을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때 1차 시험은 전체 사관학교가 공통으로 출제하고 같은 동일하게 실시합니다. 

202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사관학교별 학생 선발 방법은 아래 도표와 같습니다. 2024학년도 입학전형에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사관학교 2023학년도 입학전형 학생 선발 방법 [표=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한편, 사관학교의 지원 경쟁률은 매 학년도마다 높습니다. 2022학년도의 경우 육사는 330명 모집에 8062명이 지원해 24.4 대 1, 해사는 170명 모집에 3519명이 지원해 20.7 대 1, 공사는 235명 모집에 4841명이 지원해 20.6 대 1, 국간사는 90명 모집에 2386명이 지원해 26.5 대 1이었습니다. 이는 서울 소재 주요 11개 대학의 2022학년도 수시 모집 평균 지원 경쟁률이 19.5 대 1이었던 것보다 높은 것이 됩니다. 

이처럼 사관학교의 지원 경쟁률이 매우 높은 것은 학비가 전액 무료이고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된다는 점이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특히 경기 침체 등으로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이 어렵다는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진로가 보장된다는 점만 보고 누구나 사관학교로 지원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일반 대학들과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생이 사관학교로의 지원하고자 할 때에는 이런 부분까지도 미리 살펴보길 권합니다. 

또한 사관학교에서의 생활은 일반 대학과 확연하게 다를 뿐만 아니라 군사 훈련 등을 받아야 합니다. 이에 학생의 적성이 사관학교에 맞는지도 함께 고려해 봤으면 합니다. 만약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지원을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밖에도 공동생활을 한다는 점과 외출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 등도 지원 전에 미리 고려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관학교는 4년제 일반 대학과 달리 수시 및 정시 모집 지원 시 복수 지원의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관학교로 지원해도 4년제 대학의 수시와 정시 모집에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합격하더라도 진학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내년에 대학입시를 치르게 될 때에는 어느 사관학교로의 지원할 것인지는 물론, 4년제 대학에서는 어느 대학으로 지원할 것인지도 함께 고려한 지원 전략을 세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

유성룡 입시분석가

현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현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
전 SK컴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전 메가스터디 입시정보실장
전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교육컨설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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